십각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추리소설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많이 듣게 된 '관 시리즈'의 제 1권이다. 우연히 회사 다른 부서에 갔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선, 과장님께 말씀드려 받아왔다. 어찌보면 너무 허술해보이는 표지와 책 편집에 놀랐지만, 좋은 술은 금독에 담지 않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극찬하는 내용을 담고 있겠거니 싶은 마음에 첫장 펼쳤다.

이야기는 매우 간단하다. 일곱명의 미스터리 연구회 학생들이 츠노시마라는 무인도로 여행을 떠난다. 이 무인도에서 '십각관'을 지은 건축가 나카무라 세이지와 그 가족은 불과 몇개월 전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된다. 그가 남긴 별관 십각관은 말 그래도 열개의 방과 각으로 이루어진 건물이고, 학생들은 그곳에서 약 일주일간의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학생 중 한명이 살해되고, 서로를 의심하면서 그들은 차례로 살인이 일어나는 것을 지켜보게된다.

정통파 신본격 미스터리의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되는 이 책은 유명한 일본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의 이야기 구성과 매우 흡사하다. 한 명 한 명 모두 의심했다가 혼자 헷갈려서 갸우뚱하고... 어찌보면 약간 어설픈 면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정말 잘 짜여진 추리극장 한편과 같다. 구성이 매우 간단하여, 그리 복잡하게 꼬아놓지도 않고, 오히려 깔끔하게 느껴진다.

최근 '암흑관의 살인'이라는 신작이 발표되어 관시리지의 2기를 열었다고 한다. 그 시작이었던 이 책은 지금 읽어도 어설픈 면이 없지 않으나, 아직 충분히 매력적이다. [관 시리즈]의 최고 걸작이라는 시계관의 살인 역시 무척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