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세트 - 2008 Diary 행복한 가계부
에듀머니 엮음 / Tb(티비)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아버지의 가계부, 불행한 재테크, 행복한 가계부, 부자들의 행복한 가계부. 올 한해 가계부시리즈를 모두 읽었다. 회사에 들어와서 3년 슬슬 재테크에 관심이 증폭되던 시기였다. 하지만, 소심한 성격 탓인지 직접투자나 큰 금액을 투자하기 보다는 조금씩 펀드에 가입하거나, 여전히 진부하다고들 하는 적금 정도였다. 그러면서도 왠지 부족한듯, 불안하게 이리저리 휩쓸리고, 귀가 팔랑거렸다. 그러던 와중 만난 가계부 시리즈는 무엇보다, '올바른' 재테크가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있었던게 아마 '가계부를 써라' 였다. 올 연말, '08년을 계획적으로 세우고,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게 도와줄 이 다이어리를 만난 건 반갑기 그지 없는 일이었다. 

어른들께서 결혼을 하거나, 돈을 벌기 시작할 무렵 항상 하시는 말씀, 가계부를 써라, 적어도 지출내역을 적어두어라. 하지만, 말이 쉽지, 막상 쓰다보면 빼먹기 일쑤고, 빼먹으면 기억을 못해, 왠지 찝찝하게 내버려두다가 결국 멈춰버리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또한 다이어리를 쓰기 때문에 가계부를 따로 기재하기란 막상 쉽지 않았다. 하지만 가계부는 단순히 입출금내역이 아닌, 인생설계의 기본이 된다던 세권의 책의 외침이 귀를 맴돌았었다.

위대한 유산은 위 책 세권의 가르침을 고스란히 반영한 훌륭한 다이어리다. 재무설계를 주축으로 가족, 짧은 일기를 적을 수 있는 공간까지. 거기다가 반고흐의 그림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어디에 내놔도 결코 빠지지 않았다. 현재 자신의 재무상태를 대차대조표로, 가족에 대한 사항으로 기록하고, 매분기 결산, 예산 설정. 어렵지 않게 보기 쉽게 자신의 재무상태를 정리할 수 있게끔 되어있었다. 그리고, 상세한 가이드북은 가계부와 건전한 재무설계의 중요성을 요약해놓았고, 실질적으로 다이어리를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친절히 설명해두었다. 

사실 이 다이어리는 고급스러움, 실용성만큼이나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하지만, 충실한 내용구성이나, 진심으로 새롭게 생활을 다시 돌아보고, 시작하고픈 사람들에게 훌륭한 시작이 되어줄 것이다.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연말, 이 정도는 나에게 투자해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 어떤 금융상품보다 훌륭한, 그야말로 투자한만큼 거둘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