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지구를 돌게 한다 올 에이지 클래식
수지 모건스턴 지음, 이효숙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사실 미국이나 유럽쪽 연애소설은 썩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제목은 사랑한다. 어찌나 재밌고, 진부하지 않은 톡톡 튀는 제목들인지...'사랑이 지구를 돌게한다' 역시 아는 분의 글을 보고 제목을 칭찬했다가 얻게된 소중한 책이었다.

이 책은 사랑, 그것도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감성의 핀트가 조금 달라서인지 나는 미국이나 유럽 쪽의 사랑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 책 역시 별로일지도 모른다는 각오(?)를 하고 펼쳐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생각보다 훨씬 유쾌하고 재밌었다.

작가의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한 미국 여성이 프랑스 남자를 이스라엘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이다. 언뜻 들어보면 현실에서 일어났으리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만남과 사랑이다. 거기다가 그 둘은 열정적으로 사랑한다기보다는 여자가 더 열심이고, 남자는 어찌나 이성적이고 현실적인지...(한마디로 상당히 무뚝뚝하다.) 전혀 멋있지 않다! 하지만, 영화처럼, 드라마처럼 멋있지 않기에 이 소설은 그만큼 작가의 감정이 솔직하게 드러나고 웃기게 표현된다.

이 책은 정말 경쾌한 사랑을 담고 있다. 서로에게 매달리지 않고, 각자 자기 삶을 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서로를 그리워하고... 또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준 소설이었다. 최근에 로맨스 소설이 상당히 끌려서 이것저것 읽었는데, 이 책은 부담스럽지 않게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작가의 말처럼 평범한 사랑도 지구를 돌게 만들까? 내 사랑도 이 책처럼 유쾌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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