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하고 천착하는 사람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무엇을 이해해보려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언젠가 우리는 지금과 다른 모습으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게 되겠지만, 그렇게 먼 미래에도 누군가는 외롭고 고독하며 닿기를 갈망할 것이다.

어디서 어느 시대를 살아가든 서로를 이해하려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싶다. 앞으로 소설을 계속 써나가며 그 이해의 단편들을, 맞부딪히는 존재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찾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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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타자를 어떻게 이해하고 그들과 공존할 수 있을까? 김초엽의 소설은 인간의 오랜 타자였던 외계 생명체를 불러들여 와 그 가능성에 대한 사고실험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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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폐기해야 할 것은 소수자들의 신체적 결함이나 질병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규정하는 정상성 개념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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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유토피아란 신체적인 결함이 말끔하게 소거된 세상도, 그렇다고 장애를 가진 사람들만을 격리해놓은 세상도 아닐지 모른다고. 오히려 장애와 더불어 차별을, 사랑과 더불어 배제를, 완벽함과 더불어 고통을 함께 붙잡고 고민하는 세상일지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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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윤이 우주인 후보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것은 작년 말이었다. 신체 개조 과정은 18개월이 소요되는 장기 프로젝트로, 당초 계획은 다음 해 여름부터 시작되는 일정이었다. 그러나 해가 바뀌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간이 신체검진을 받으라는 연락이 왔다. 본부에서 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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