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환기미술관 여름 소장품전에서는 뉴욕시대 작품이 주를 이뤘고
이외에 네 가지가 기억에 남는다.

1) 회화가 아닌 작품이 있었다. 1층에 오브제나 도자기 사진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타피스트리 두 점이 있었다. 프랑스 고블랭 제작소에서 짠 두껍고 거대한 직물로, 완성도가 있고 비싸보인다.

2) 부부와 인연이 있거나 영향 받은 작품이 있다. 본관에는 부부의 애장품 두 점 오세창(1941)과 김용준(1947)이, 별관에는 김주영의 영상,음향설치작품이 있는데 작품 자체보다 파리체류시절 재정지원받고 연락을 수소문하는 편지가 더 흥미로웠다.

3) 색감면에선 67년작에 그의 전매특허 환기블루가 아닌 핑크가 눈에 띄었다.

4) 52년 드로잉 중에 (캡쳐 1 중 오른쪽에서 두 번째) 바람을 뚫고 걸어가는 사람이 있는데 장 지오의 1953년 소설을 바탕으로 1987년에 애니화한 <나무 심는 노인(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의 한 장면 같았다.

https://sites.google.com/view/2026whankimuseum/whanki-museum-highlights?authuser=0

https://youtu.be/gx5He0CsnAE?si=tTyYzRzT0wJBAL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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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집중력은 잘못이 없다 - 무질서한 뇌를 이해하고 일상을 다시 설계하는 성인 ADHD 심층 솔루션
반건호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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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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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 좋았다. 간결한 시-판화-조각-노동의 합일


아르코 큐레이팅스쿨, 문화기획, 독립공간운영, 설치 퍼포먼스 흥미로움


솔 르윗과 같은 미니멀리스트론 한국근현대작가 중엔 김종영이 생각난다. 한편 솔르윗은 감정을 걷어낸 논리주의로 이후 소수인종, 성정체성, 여성주의가 숟가락을 얹을 개념미술을 창시


세화 게오르그 바젤리츠전은 타데우스 로팍과 거의 공동 개최한듯 작품의 절반은 로팍에서 빌려왔다. 마지막에 빌렘 더코닝의 발이 있었는데, 마침 이번 주 뉴요커에 시카고 미술관의 빌렘 더코닝전에 대한 좋은 기사를 읽었다. 황소의 절단면, 히틀러 삼분할, 사회주의 리얼리즘과 결별 및 승화라는 과정을 읽어야 흥미로운 잉크펜 드로잉이 이해된다.


가나아트센터 에드문드 드발의 명상적 백색. 우윳빛, 빨래비누질감, 푸른청자빛의 복수의 흰색들 서문 fugitive colours를 번역이 인상깊었다


서울대 미술관 어제 오픈했는데 옥승철(아오키지) 두상, 권오상, 이동기(나우와 마리에서도 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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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이런 그림책 -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는 어른들에게
엄혜숙.김순한.이태용 지음 / 세로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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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왜 좋았는지 쓰여져있어 책은 두껍고 내용은 산뜻하니 가벼워 아이들이 좋아하는 솜사탕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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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이런 그림책 -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는 어른들에게
엄혜숙.김순한.이태용 지음 / 세로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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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을 성인의 미니미로 여겨 아이를 어른의 반절로 축소해서 그린 이집트 벽화와 콰트로첸토까지의 회화는 부분적으로, 부분이 전체를 포함하고 있다는 생각에 기반했던 것 같다.

자기 주변의 세계를 조리있게 설명할 때까지 하세월을 기다려야하는 아동이 독립적인 대상으로 대우받기 위해 근대 아동노동착취의 눈물겨운 세월까지 지나 현대까지 이르러야만 했고

또한 아동문학이 문학의 하위단위가 아니라(그러니까 그림책이 어렸을 때 보고 버리는 전단계의 책이 아니라 충분히 가치가 있어) 별개의 정교한 언어가 필요하다는 점이 충분히 인식되기까지도 사막과 같은 시절을 걸어왔어야했을지도

고래가 그랬어, 같은 훌륭한 어린이잡지는 어른이 읽어도 참 좋다. 간혹 유명 아동문학상, 그림책 수상 소식이 들려오는 와중에

어른이 읽는 그림책 비평집이 나와 반갑다. 비평이라 했지만 난해하고 현학적인 평론의 언어로 쓰여지지 않았고 넘 좋아효~ 같은 감탄 리뷰보다 더 구체적으로 왜 좋았는지 쓰여져있어 책은 두껍고 내용은 산뜻하니 가벼워 아이들이 좋아하는 솜사탕같다

그림책에서 빈출되는 반복구절은 리듬과 박자를 만들어낸다같은 설명은 단순하고 선명한 진리다. 그런 이치를 말로 정돈해서 문자화했다는 것이 중요해보인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진리는 복잡하지 않고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싸우지말고 평화롭게 살자거나. 서로 배려한다거나. 부와 학벌과 지위가 덕지덕지 붙은 어른들도 어린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인생 사는 법을 다시 배워야하는 것이다 그림책을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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