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의 여름
루시 스티즈 지음, 노진선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원서 The Artist읽었을 때 August deepens like a bruise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었는데 번역되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근 나는 (상징적인) 아버지 어머니 죽이는 에세이를 읽었는데, 이전 세대가 만든 규율과 질서에서 벗어나려 애를 쓰지만 결국 그에 일부 동화가 되는 애증의 이야기였다.

하나는, 특이하게 강원도 고성군에 주소지가 있는 온다 프레스에서 나온 서울대 종교학과 학석박을 나온 성서 근본주의자 목사를 아버지로 둔 딸의 백팔 배 이야기고

다른 하나는, 미국의 한국인으로 프린스턴대 영문학 학부 나와 하버드대 영문학 박사를 받은 줄리아 리의 모범 소수자 정체성 문제를 다룬 주인의 손을 물어야할지니, 였다.

둘 다 어마어마한 학력을 지녔고 둘 다 어마어마하게 순종적이면서 가슴 깊숙히 저항의식을 품고 있는데, 후자는 심지어 옮긴이 후기도 재밌었다. 역자 두 명은 모녀관계로 보이는데 엄마는 서강대 정치학박사, 아빠는 서울대 철학과를 나와 하버드 철학 박사, 딸은 그런 부모의 하버드, 캠브리지 포닥을 쫓아 한국미국영국에서 유학한 코스모폴리탄이다.

저항에 있어 지적인 언어가 필요할 때 읽기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원피스 드레스로자편에는 아트아트열매를 먹은 캐릭터가 나와 이미지를 아트화한다. 그 구체적인 모습은 살바도르 달리의 시계, 파블로 피카소의 원근법을 곡해한 입체면, 뭉크의 절규하는 인간같은 걸 레퍼런스삼았다.

현대미술에 특화된 컨템컨템열매나
큐비큐비열매를 먹었거나
아트아트열매 초현실주의 특화모델을 먹었거나 했을려나

백내장으로 인한 시각약화로 뿌옇게 그리며 연못에 비친 반사면에 투과된 자연풍경을 그리는 모네모네열매나

순간순간 덧없이 흘러가는 구름의 천변만화하는 모습을 그린 인상인상열매나

노랑 초록의 오묘하게 섞인 유체의 흐름이 특징적인 고흐고흐열매(열매를 먹으면 왼쪽 귀를 잃어버린다는 패널티가 있다)

야수야수열매, 미래미래열매도 궁금하다.

보다 한국적으로는, 무속인물에 오방색을 활용하는 생광생광열매, 클라인블루로 점묘를 하는 환기환기열매, 붓자국의 먹으로 군중을 모으는 응노응노열매, 검은 흑연자국으로 무화시키는 병소병소열매, 서보서보열매도

아 맞다 이제 미드저니의 시대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용선생 만화 세계사 5 - 고대 중국과 인도 세계의 형성 용선생 만화 세계사 5
사회평론 역사연구소 / 사회평론주니어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밌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별 영양가 없는 시시콜콜 이야기만 배설하는 예능스타일 여행유투버 장삼이사보다 훨씬 퀄리티 높은 여행 영상을 제공하는 트립콤파니(최민식)

온갖 영상을 라벨링하는 수작업을 거쳐 전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찍은 6만3천개의 영상이 축적되어 있다.

이정도로 아카이빙이 되어있어야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자료화면이 나올 수 있다.

스치듯 몇 프레임으로 지나가더래도 그 안에는 엄청난 내공이 있다. 이동과 촬영에 든 노력하며..

봉준호 감독이 옛날에 설국열차를 만들면서 한 인터뷰인가에서 거액의 예산을 들여 만든 미술세트를 더 긴 샷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이 연출자의 마음이지만 드러내고 싶은 욕심을 내려놓고 비싼 장면을 순간 지나가는 몇 초의 컷으로 보여줄 때 더 큰 임팩트가 있다고 했다. 그 살아있는 방증이다.

검정고시를 봤다거나 무주택자라거나 전형적 프레임으로 전혀 그의 가치를 설명할 수 없다. 학력이고 뭐고 비교할 필요가 전혀 없다. 오직 자료와 경험으로 일품이다

https://youtu.be/IEXpdTL6xAQ?si=5y263R4YB3clkHsd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