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시각자료
나프타 분리 용도
조선일보 신문은 선생님
아이를 위한 글이 이해가 편하다
마치 통번역사가 청중을 중2라 간주하고 그 수준에 맞춰 말해야 대다수의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쉽게 설명하는 것도 멋진 능력이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ie/2026/04/07/72ARZNQQ5BCHNNOX6FLPLYZFQQ/?outputType=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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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효창공원 부근에 있는 김세중 미술관은


외관은 김종영 미술관 혹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같은 경사면의 낮은 집에


회색 벽돌로 마감한 건축이 흡사 천주교 수도원을 닮았고 입구의 조각이 최종태의 성스러운 청동 종교도상처럼 보인다.


안은 층고가 높고 채광이 밝아 성북 최만린같고, 혹은 조각이라는 점에서 양주 장욱진미술관 같다


그런 전통적인 외관에 비해 안은 마치 세화 노노탁 같은 컨템포러리한 전시를 하고 있으니 내일4.8까지 하는 신승연의 빛의 윤슬을 실험하는 교차의순간 전시다.


겉바속촉처럼 겉트속컨(겉은 트레디셔널 속은 컨템포러리)

겉관속당(겉은 관습적 보수적 속은 당대적 창의적)이랄까


그러나 김세중 조각가의 아들과 며느리가 김범, 유현미라는 것을 최근 청담 갤러리나우전에 가서 알았기에


왜 이런 창의적인 빛 반사, 굴절, 중첩, 배열을 다루는 설치예술을 하는지 알 듯하다. 조각의 입면과 물성을 고민한 옛 조각가의 청동, 돌, 나무이라는 재료에서 디지털로 비물성으로 옮겼다.


https://www.instagram.com/p/DWdNbg5lFij/?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NTc4MTIwNjQ2Y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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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스어프로치 - 근육보다 기능을 먼저 만드는 웨이트 트레이닝
남준록.심창훈 지음 / 아침사과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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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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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즈의 재생 - 공공, 환대, 관용은 어떻게 회복되는가
우치다 다쓰루 지음, 박동섭 옮김 / 유유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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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다 다쓰루의 책은 유유에서만 나오지 않고 서커스, 민들레, 갈라파고스 등 여러 출판사에서 나오지만 유유출판사에서 특히 많이 낸 편이다. 이번 책도 재밌게 읽었다. 


그가 주장하는 커먼즈=공유지의 구체적인 형태는 가장 약한 이를 중심축으로 삼는 사회로, 약하고 친절한 리더가 일꾼이 되는 작고 느슨한 공동체다. 영화 <국제시장>이나 <7인의 사무라이>를 언급하며 주의를 환기하는 부분도 재밌었고 특히 다음 세 꼭지가 흥미로웠다.


기본소득을 제도로 성공시키려면?

결혼과 가족에 대하여

약한 존재를 기르고 치유하며 지원하는 공동체


이에 대한 답은 이렇다.

1. 기본 소득 제도의 합리성이 아니라, 제도를 도입하는 사회 자체가 얼마나 개방적이고 유동적인지 타자에게 얼마나 관용적이고 얼마나 따뜻한지가 중요

2. 가난하면 동거가 유행한다. (괜찮다) 시민으로서 성숙해지고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서 도무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사람과 얼굴을 맞대고 살아 보는 건 큰 도움된다. 결혼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안전망, 안전보장이다


3. 젠더와 관계없는 친절한 가부장제. 성별에 관계없이 집단을 이끄는 리더는 가부장이며, 다른 구성원을 억압하거나 자유를 제한하지 않는다. 다른 이를 위해 희생하는 것을 자기 역할로 생각하는 사람이 집단 유지에 필요하다.


구성원 가운데 가장 무력한 이를 통합축으로 삼는다. 세 예시가 있다.


1) 미숙하고 무력한 이들에게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고 성숙으로 이끄는 교육공동체

2) 병들고 다친 이들을 돕는 의료공동체

3) 이웃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신앙공동체

이런 공동체가 오래도록 견고하게 지속된다. 


반대로, 구성원 중 상대적으로 강한 자에게 자원을 우선 배분하는 약육강식형 공동체는 언젠가 서로의 목을 겨누게 되어 오래 가지 못한다.


또한, 가장 두터운 층인 미들맨, 즉 평균적인 능력을 지닌 구성원의 편의의 초점을 맞춘 획일화되고 규격화된 시스템은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오래 가지 못한다.


그같은 비저너리의 바람대로 되면 얼마나 좋을지. 지금은 아직 흩날리는 광야의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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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 검사> 보았다. 1937년 스탈린 대숙청 시기에 교도소 반국가체제 정치범을 면회하고 그를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임용된지 석 달 된 젊은 검사의 잉기다. 2025년 칸영화제 경쟁부문 프랑수아 샬레상 수상작이다.


이 영화를 보고 이동진이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 칸 영화제 수상작의 공통분모는 무엇인지 더욱 선명하게 깨닫게 되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원어는 황금대추야자상)을 탄 작품에는 응축된 각본을 속사포처럼 뱉어내는 독백신이 있어 정서을 정밀하게 묘사하는데 화자의 분노는 감정을 오래 축적한 결과라는게 상황 속에서 드러난다.


최근 4개년도만 생각해봐도 22년 75회 슬픔의 삼각형에서 칼(해리 디킨슨)이 모델 여친의 페이 미루기에 대해 화 내는 장면, 23년 76회 추락의 해부에서 잔드라가 남편의 실패에 대해 화 내는 장면, 24년 77회 아노라에서 마이키 매디슨이 아들과 엄마에게 화 내는 장면, 25년 7회 그저 사고였을 뿐에서 납치범 처리에 대해 옛 동료들과 싸우는 장면 등이 있다. 특정 계기가 있어서 폭발한 것이지 사실 이전부터 이어진 일련의 사건이 밑바탕에 깔려 있고 한 가지 사실을 말하면서 그보다 더 큰 메타담론, 네러티브, 어젠다를 다룬다. 이런 중의적 대화는 작게는 브래드 버드의 아이언 자이언트(1999)에서도 확인된다. 엄마와 아이가 테이블 위에서 대화를 하지만 아이와 로봇의 대화로도 읽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영화 <두 검사>에서도 검찰총장와 주인공 알렉산드르 코르네프 신임감찰검사 대면 장면이 길게 이어진다. 러시아 실력이 그정도로 좋지는 않아 청취에 살짝 놓치는 부분도 있었지만 원어도 상당히 잘 다듬은 좋은 문장이다.


이동진은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가? 캐릭터를 구조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그의 인터스텔라 리뷰 때 처음 느끼기 시작했는데 영화를 인물 중심으로 분석한다. <두 검사>는 크게 오프닝-교도소 면회-기차 이동-검찰총장 독대-기차 이동-엔딩으로 여섯 신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교도소에서 기다리는 것과 검찰총장을 위해서 기다리는 것은 권력자 앞에서 기다리는 것이다. 모스크바로 기차 이동할 때는 전쟁 때 왼다리 잃은 상이군인과 하층민들과 함께 삼등칸에 탄다. 상이군인은 레닌을 만났던 일을 말하고 공산주의의 정의에 대해 말하지만 주인공은 피곤해서 잠에 든다. 교도소에서는 존경하는 옛 원로당원의 설교를 듣고, 모스크바에서는 존경하는 검찰총장에게 자기가 설교를 한다. 기차를 타고 브랸스크로 돌아갈 때는 엔지니어와 함께 좋은 1등칸에서 타고 술을 마셔 잠이 든다. 교도소와 검찰청에서 전체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을 알 수 있고 웃고 있는 기회주의자가 보이고 문이 많고 최종 결정권자 아래 억압적인 비서들이 있다.


어떤 인물이 이런 상황 속에서는 A인데 다른 상황 속에서는 -A다, 여기서 무엇을 드러낸다, 이런 식의 구조적 분석과 맥락적 사고를 이동진은 좋아하는 것 같고 그래서 <두 검사>에도 만점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칸느는 잘 다듬은 중의적 속사포 각본을 좋아하고.



개인적으로 주인공 알렉산드르 코르네프 역의 알렉산드르 쿠즈네초프는 지금까지 보았던 모든 배우 중 가장 특이한 코를 갖고 있다.


얼굴은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의 토비 맥과이어가 생각나는데


코는 중간이 움푹 들어가 입면이 여럿 보이는 조각적 코다. 에곤 쉴레의 조형성 같기도 하고 프란시스 베이컨의 살점을 닮기도 하다. 보면 좀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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