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 티노 세갈전


오~ 디스 이즈 소 컨템!포러리의 <This is so contemporary>와


<키스>는 참여자를 공개 모집했었구나


퍼포머를 어떻게 구한건지 구글에 검색해보니까 공식 사이트 공지 게시판에 참여자 모집 게시글이 뜬다. 오디션보고 심사해서 들어 온 이들이다.


이를 역으로 생각해보면


중정의 <이 입장>의 무용수, 바이올린 연주자, 축구선수, 사이클 선수와 <이 환희>의 성악 발성으로 노래 부르는 퍼포머와,

로비의 화음 부르는 이들과 1층의 천천히 바닥에서 움직이는 퍼포머들과

정원에서 노래 부르는 <이 당신>의 퍼포머는


어떤 특정 기술과 자격 조건이 필요해 비공개로 수소문해 따로 채용했을 것이라 생각해볼 수 있다. 예컨대 사이클 선수 이름에 중국계, <이 환희>에는 독일인이 보였다. <이 당신>은 라이브로 어느 정도 노래를 할 수 있는 실용음악과 졸업생이어야할 것 같다.



https://www.leeumhoam.org/leeum/info/notice/204

https://www.leeumhoam.org/leeum/info/notice/211?param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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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얼 서스펙트에서 변호사 성이 코바야시小林(こ/ばやし)다. 수풀 림林은 음독으로는 린りん이고 훈독으로는 하야시はやし로, 작다는 의미의 코가 붙어서 하가 바로 바뀌었다. 


그렇지만 이런 원리를 알리 없으니 서양인도 한국인도 코바-야시로 읽는다.

끊어읽기는 2-2가 아니라 1-3, 코/바야시다


호텔체인 토요코인도 마찬가지다. 토요/코인이 아니라, 토/요코/인이다. 왜냐하면 동경(도쿄)의 토가 장음이기 때문. 토오쿄오다. 東京とうきょう 그래서 토-쿄-의 토-와 도쿄 인근 도시, 우리나라의 인천격인 요코하마의 요코를 합쳐서 토오+요코 인데 우리는 장음을 표시하지 않아 토오-요코-인이라는 2-2구성원리가 제거되고 말았다.


깐 영화제 경쟁작 후보에 올라간 감독 rodrigo sorogoyen의 영화 엘 레이노를 봤는데 일본 위스키 山崎야마자키를, z가 스페인어로 th발음이어서 야마 θㅏ키로 읽었다.


영어 음성인 실사화 원피스는 롤로노아 조로를 넘 어렵게 Roronoa Zoro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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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작한 리움 미술관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26.5.5. – 11.29.)에 다녀왔다.

촬영과 보존을 거부하는 퍼포먼스 아트의 티노세갈전의 중정에도 무용 축구 바이올린 사이클하던 <이 입장(3.3-4.5)>에서 두 번째 작품 <이 환희
(4.7-5.17>로 바뀌어 얼리버드로 초반에 다녀온 사람들이 다시 방문하기에 좋다.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 환희의 송가를 모티브로 한다. 3월과 달리 4월 3일부터 정원이 열려 퍼포머가 라이브로 노래 불러주는 <이 당신>을 하고 있다.

왜 여성미술가전시인데 하필 5월 5일 어린이날에 열렸나? 의미가 있다
작품이 모두 키즈까페같은 체험전시이기 때문이다.
전문적으로 말하면 1949년 루치오 폰타나(강릉 시립에 흡수된 솔올 개관전시였다)의 환경(암비엔떼)를 부각시킨 전시다.

SNS에 사진이 많이 뜰 거라 예상한다. 네온 분위기에 크기와 색감이 인스타그래머블하다. 원주 뮤지엄산이나 강릉아르떼뮤지엄에 있는 제임스 터렐 같은 분위기다.

체험은 감각적이고 어린이들도 접근성이 좋지만
그 안의 테마는 심오하다. 어린이는 탐험하며 즐기기만 할 것이고의 그 말괄량이 어린이를 데리고 온 어른은 그 의미를 음미해볼 것이다

왜 여성인가? 남성 중심 미술사에서 지워진 여성 작가를 조망한 것이다.

그렇다면 소외된 마이너리티 작가라고 해도 되지 않나? 작품의 동기와 표현에 타자화된 공간, 수정과 출산, 발아와 배출 체험 같은 부분이 있다.

왜 회화나 조각 같은 전통 미디엄이 아니라 장소특정적인 작품인가? 전시 후 해체되고 폐기되는 작품특성이 여성작가의 기록이 남지 않음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마치 국현미 두 전시 데이미언 허스트와 소멸의 시학이 지향하는 바가 산패 변화 토양 에코 공진화 vs 방부 영원 박제 자본주의로 서로 상반된다 읽을 수 있듯이

지금 리움에서 하는 여성미술가 환경전과 티노세갈 행위예술도 지금 이 순간 작품을 경험하는 나의 일시성과
깃발이 펄럭이듯 휘발하고마는 사건성에 집중해 읽어낼 수 있다.

작품은 총 11점으로 위에 6점 아래 4점 따로 1점이다.

각 작품 체험을 위한 대기줄이 있는 경우가 있으나 회전이 빨라 줄은 금방 줄어든다. 신발 벗고 입장하기에 양말은 필착이고, 벗기 불편한 부츠는 스스로에게 불편할 듯하다.

몇 년 전 리움에서 클라이밍 체험을 하도록 한 적도 있어서 이런 전시는 계보가 있다. 이전에 잠실 소마미술관에서도 체험형 전시를 했다. 미술관이 작품과 멀리 떨어져 관람하는 공간에서 관객체험형 공간으로 서서히 변모하고 있다. 그 중간 브릿지로 방명록 남기기 포스트잇과 편지 쓰서 벽에 붙이기 같은 게 있었다

다음은 11점에 대한 거친 인상 묘사.
작품 관람 순서대로다

윗층 6점
1. 일본 야마자키 츠루코는 네온 레드 직육면체 공간(관람/대기줄 없음)

2. 한국 정강자는 스모그와 라이팅과 민방위 알림음(체험/대기 후 한꺼번에 입장)

3. 아르헨티나 마르타 미누힌의 형형색색 매트리스 공간(체험/대기줄 긴 편)

4. 미국 주디 시카고는 닭 깃털 날리는 공간(체험/대기긴 편)

5. 브라질 리지아 클라크는 임신과정 체험 정글짐 어둠 속 탐험(체험/대기줄 있음/신발 벗고 입장해 반대편 출구)

6. 이탈리아 타니아 무로는 전구 14개 찜질방 초저주파 공간(체험/대기줄 있음)

아랫층 4점

7. 이탈리아 난다 비고의 터렐풍 6개빛 스펙트럼(체험/대기줄 있으나 들어가지 않고 관람도 가능/신발 벗고 입장)

8. 미국 알렉산드라 카수바의 무지개조명으로 포인트를 준 거대 미국원주민풍 천으로 만든 텐트(체험/대기줄 없음)

9. 콜롬비아 레아 루블린의 초록 노랑 샌드백과 들어가기 어려운 튜브(체험/대기줄 있음/신발 벗고 입장)

10. 이탈리아 라우라 그리시의 흑백영상과 강풍체험(체험/대기줄없음)

그리고 2층
11.미국 마리안 자질라의 드림하우스(티노세갈전 하는 곳으로 입장해 엘베타고 2층으로 가면 강연장으로 쓰던 곳을 음향 앰비언스 공간으로 변환)
대기줄 없고 신발 벗고 슈커버 신고 입장

특히 드림하우스에서 보라색 유리창으로 투과해보이는 이태원 풍경이 인상깊다 퓨처펑크느낌이다

내 카메라로 그 분위기가 잘 안 찍히는데 아마 전문가 정찰대가 가서 많이 찍어주시기를. 어떤 작품의 공간감은 2D로도 3D로도 복제할 수가 없다. 벤야민이 몇십 년 전에 말한 바다.

이 소리 디자인은 북서울시립 2층 헤르츠앤도우 같기도 하다

직접 체험하지 않으면 사진으로는 그 의미를 전혀 모르는 그런 전시다. 마치 놀이공원의 바이킹이나 롤러코스터를 탑승해보지 않고 사진으로만 감상했을 때 그 현장성을 모르듯이. 놀이공원처럼 대기줄이 있기도 하고.

그렇게 미래를 미리 걷는 자들이 물성있는 피지컬 작품만이 주는 아우라 속에서 경험지식 부자가 되기 위해 취향을 조탁할 기회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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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아노 미키엘레토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비발디와 나> 보았다. 원제는 봄을 의미하는 프리마베라로 비발디의 유명한 사계의 한 파트다.

영화는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운하를 배경으로 18세기 초반의 왕정 문화를 옅게 다루면서 피에타 수도원 산하 여성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비발디 신부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충만한 단원 체칠리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를 통해 비발디가 가톨릭 신부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되었다. 스토리는 비발디와 체칠리아의 로맨스라는 쉬운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결혼하면 오케스트라를 떠나야해서 음악을 계속 하고 싶은 체칠리아가 출신 젠더 재력 계급이라는 4중의 구조적 억압 속에 어떤 선택을 하는지 톺아가는 네러티브다. 가부장적 귀족적 제도의 억압 속에 개인이 할 수 있는 선택이 제한적이다

베네치아의 봄에 부는 따뜻한 강풍을 Sirocco라고 하고 프랑스에선 미스트랄이라고 한다. 이제 프리마베라의 휘몰아치는 바이올린 선율이 들으면 이런 부드러운 강풍을 연상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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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르를 넘나들다 - 주요 영화 장르 여정 톺아보기 & 거장의 시선
황석영 외 지음 / 어나더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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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되기 힘든 대담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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