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파란 눈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49
토니 모리슨 지음, 정소영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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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게 읽었어요 원서만이 지니고 있는 토니 모리슨의 문체도 좋아해요 밀도, 질감과 리듬이라는 측면에서 포크너의 집단적 기억과 시간적 감각, 멜빌의 응축된 영적 공명, 호손의 도덕적 시선같은게 생각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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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대잔치


1. 몸은 아깝다는 개념이 없는 것 같다.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하는 게 목적이다. 섭취한 것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기에 과잉복용분은 버리고 부족하면 다시 먹어야 한다. 예컨대 오줌을 안 싼다고 신장에서 비타민이 재흡수되는 것이 아니다. - 비타민 때문에 노래진 오줌을 보면서 든 쓸 데 없는 생각


2. 동아시아 글자 읽기

한국어: 성조가 없고 한자가 소리값(한글)에 포함되었음. 글자읽기가 편함. 

모음이 입체적 (대개 아이우에오만 있는 다른 언어에 비해, 어, 여, 으, 의, 같은 섬세한 모음이 있음). 그런데 또 다른 언어에 있는 장음은 없음(있는 데 안씀)


한편 자음 단순화. 강세 있는 B와 없는 B, 그리고 f, v, th 구분 못함. 훈민정음 땐 있었는데 소멸됨(속히 복구해야함)

다만 이 단어가 어떤 맥락의 단어인지 추가설명해야함

반물질의 반이 anti反인지 half半인지 글자만 보고는 알 수 없음

가끔 진중한 상황에서 당황스러운 단어가 있음

학식이 많아 이름난 선비巨儒 

중국 한나라 초대황제 고조인 劉邦

타는 배, 신체 배, 과일 배처럼 한 글자만 들어서 구별안되어 관형격이 더 필요한 맥락적 언어임


일본어: 자음모음 다 적음. 한자를 음독/훈독으로 읽어 낯선 한자는 어떻게 읽을지 몰라 당황한다. 교토의 깨끗한 물 사원 청수사, 맑을 청, 물 수는 알겠는데 세- 아니고 키요. 중국인은 한자만 보고 찡뚜더칭쉐이스하고 말음. 한국인의 일본여행은 일본어를 그래도 조금 공부하고 가는 편이고, 최소한 현지인이 지명, 굿즈명 등을 어떻게 읽는지 알고 가는편인데 중국인은 자국내 언어로 맥락변환해서 이해함

미에현. 삼이데 산이 아니라 미로 읽음. 아마 가타가나 형태가 비슷해서 그럴 듯. 일본인과 한국인은 미에현으로 여행가고 중국인은 산춍씨엔(三重县)을 여행감.


표준중국어: 4성. 로마자 병음으로 표시. 권설음 얼화. 평상거입의 중고음이 분화하며 받침으로 끝나는 입성(종성) 없어짐. 저하→상승하는 3성은 복합굴곡성

(상승→하강 같은 복합윤곽)


대만: 4성. 자체개발 주음으로 표시.(주음 가끔 가타가나와 헷갈릴 수 있음)얼화 약한 것이 상하이 근방 강남인의 특징


광동: 9성. 복합굴곡성은 없고 성조가 많은데 단순한 편


민남어: 핀인배우고 들어오면 성조표시가 다 헷갈림


베트남어: 6성. 복합굴곡성 특히 베트남어에서 매우 복합적. 베트남에 많은 성씨 (원씨) Nguyễn 


태국어: 성조가 글자에 embedded되어 있음. 자음의 계열+모음 길이+종성 유무+성조기호가 결합되어 5성이 결정되는 구조.


중자음 고자음 저자음에 같은 음가의 자음이 있는데 다른 분류기에 다른 값.

자음에 붙은 음절이 열린 음절(모음으로 끝남)인지 닫힌 음절(받침 있음)인지, 그리고 또 모음이 장모음인지 단모음인지에 따라 성조가 달라짐.

같은 철자인데 자음만 바뀌면 성조가 달라지고 같은 자음이라도 종성/모음 길이에 따라 달라짐. 성조를 추가로 쓰지 않아도 되고 글자 안에서 해결이 되는데 그 시스템이 복잡함.

일본어는 한자를 보고 어떻게 읽는지 출력하느라 고민하지만 성조는 없고 장단음은 있는데 한국어는 글자는 아주 쉽게 읽고 장단음, 성조 다 없는데, 원래 뜻이 무엇인지 학습과 맥락이해가 필요함. 글자 안에 다 마련되어 있는게 아님. 한자는 글자를 볼 때마다 그 의미가 자동출력됨. "심지어" 를 순우리말인줄 알고, 혹은 아무 판단 없이 일상적으로 쓰다가 그 한자 뜻을 알게 되면 놀람.甚至於 (더욱 심(甚)하다 못하여 나중에는) 이 於는 한문문법에서 than 같은 비교급의 역할을 알게 되면 더욱 이해가 깊어짐. 영화 제목 해월화, 한산, 미생 같은 것도 한자로 다시 읽으면 조금 색다르고 신선하게 느껴짐


중국어는 모두 글자에서 즉각적으로 뜻이 짠하고 튀어나오는데, 성조와 음가를 알기위해 추가학습. 한자의 모습이 간소화되기도 하지만 그 어휘적 변화보다는 몇 천 년동안의 문체와 희소한 한자 학습이 더 어려움


베트남어는 로마자라 읽기 쉬운 것 같지만 모음기호가 붙어 오히려 알파벳보다 복잡해보임

타이핑 할 때 매번 모음을 쓰니 번거로움. 쉽게 쉽게 갈 수 있는데도 계속 음성을 소환하는 느낌. 매우 구어적. tr는 트르 아니고 ㅉ. 나트랑 아니고 나짱인데 틀리게 표기한 버전이 공식적으로 통용. 한자가 조금 다름. 학생 아니고 생원. 학년 아니고 학급. 한일은 당나라의 행정/교육/관직어휘가 들어와 고착되고 베트남은 이후 왕조/세대에서 유행한 한자가 들어온 듯


그러니까

한국어: 별도글자. 글자 읽기 쉬움. 모음많고 자음적음. 글자 안에 한자개념 추가학습필요. 장단음,성조 없음. 몰라도 다 읽을 수 있음(장점)

일본어: 한자+별도글자 혼합. 장단음있고 성조 없음. 자모음 적음. 한자는 글자만으로 소리해결 안되고 가나는 가능. 그래서 읽다가 중간에 모르는 한자에서 끊김. 한자읽기복잡(음독훈독)

중국어: 한자 4성. 의미와 음가 추가학습 필요. 모르면 읽을 수 없음. 장단음 부분적. 광동어9성. 문체어려움

베트남: 로마자 6성. 글자 안에 한자개념

태국어: 별도글자 5성. 별도 글자 안에 성조. 알아야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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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대체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예상보다 따뜻한 봄이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다고 한다.


애타고 간절하게 봄이 달려오고 있다.


빈센트 반고흐가 1888-1890년에 그린 꽃이 만발한 과수원 연작(영: Flowering Orchards, 프:Vergers fleurissants) 중


꽃이 핀 분홍 복숭아나무가 관객을 향해 달려오는 듯이


복숭아, 하니 복숭아불고기가 생각난다. 차량을 타고 가야하는 뮤지엄산과 양평 일대 미술관을 들리면 가는 섬강한우촌. 신문대기자들끼리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숨은 맛집. 달큰한 감자조림과 재래식 쌈장까지 모든 밑반찬이 일품이고 건강한 뽕잎밥까지 아주 만족스러운 한 끼다.


헤진 외관에 꽉찬 내실의 노포. 맛집의 조건이다. 나 역시 그런 실속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역사의 파고에 시달린 화교나 남이탈리아인의 집이 쓰러져가는 외관에 비해 내부는 리모델링해 깔끔한 것처럼. 잔디마당에 예쁜 주택에 살지만 이혼, 불안 등 가족관계는 망가진 미국인과는 달리.


Pink Peach Tree in Blossom: Reminiscence of Mauve(Pêcher en fleur, Souvenir de Mauve, 1888, Oil on canvas, 73×59.5cm, Kröller-Müller Museum, Otterlo


원본출처 기상청

해설출처 유투브 소박사

https://www.youtube.com/watch?v=Z3_Qn5mS89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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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득할손 학창시절에 (나는 10대가 아니고 아직 70대도 아니다)


책받침변 점에 대해 물어봤다가


선생1은 시험공부나 해! 하고 면박을 주었고

선생2는 찾아본다고 하더니 잊어먹었는지 시간이 지났고 다시 물어보자 자기는 모르겠다고 교과서에 있는대로 하라고 했던


기억이 생각난다. (조금의 눙물이..ㅁ😢😭)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한 시절이다. SNS도 감사하다.


그때도 다 어딘가 정보와 전문가가 있었겠지


그런데 내가 정확히 무엇을 모르는지 언어화할 수 없고, 어디서 어떤 정보를 구하는지 모르고, 사회적 책무만 많았던 시절에 발품 팔기는 힘들었고 대개 도서관에 없으면 궁금증이 풀리지 못한채 모르는채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주어진 것을 빨리 암기해서 성적만 잘 나오면 장땡이었고 나만의 지식을 아름답게 가꾸고 내 방식대로 깊이있게 디깅하는 경험은 결여되었다.



https://www.threads.com/@yamsunzzi/post/DU97PWekZH_?xmt=AQF0NK5Yhnv-TTC8KmO6Ou0SivCaeY--me53IxWLH-Lw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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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출간되는 도서 중 구매할 책

1. 비인간
- 이제 현대미술전시 이해하려면
브루노 라투르의 행위자이론, 포스트휴먼, 행성적 지정학, 비인간의 위상변화, 박테리아 공생 같은 담론을 어느정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2. 영화의 언어
시라트는 딸 찾기가 중요하지 않은 영화라고 서문에서 동료 기자 언급한 부분이 재밌다. 동의한다.
인생 교토 영화, 줄거리가 중요한가? 라는 꼭지가 재밌어보인다.

3. 안젤름 키퍼
-작년 오사카박람회 시즌 때 오사카 설치미술 못 본 것이 한이다

4. 알랭 바디우
-10년만에 듣는다. 마지막으로 읽은 책은 새물결의 사도바울, 길출판사의 사랑예찬, 철학을 위한 선언이었다.


5. 셰익스피어 전문가 스티븐 그린블렛의 도서는 원서도 역서도 다 챙겨본다.


6. 단다단 19. 세계의 미니어쳐인 디오라마는 일본의 미학적 인공정원과 닮아있다.

7. 화산귀환 4월 출시

8. 젠더비교사10강. 메뉴얼 잘 쓰는 일본인이 수업형 입문서를 이해하기 쉽게 잘 쓴다. 그리고 좋은 빈서재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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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올 책에서 보다가 장바구닝에 넣은 것인데 다시 확인해보니 알랭바디우는 세트가 2026년 출간이고 단행본 각각은 2023년에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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