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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오늘부터 씁니다 - 오늘 써서 내일 파는 실전 작법! 발상부터 완결까지 한 권으로 끝!
정무늬 지음 / 길벗 / 2026년 11월
평점 :
웹소설은 잘 모르지만 작법서를 읽으면 한 업계에 대해 구조적 이해를 더해주기에 읽었다. 내가 읽은 웹소설은 화산귀환 하나 뿐인데 그것도 종이책으로 나와서 읽었다. 긴 글을 스크린으로 못 읽고 종이로 넘겨야만 읽어지는 불치병이 있기 때문.
더이상 일요일의 개콘이나 무진기행 한 권으로 전세대가 공감하지 못하는 파편화된 취향 공동체의 시대. 이제 서로 다른 분야 수 십개를 봐야 해서 절대적 콘텐츠 소비시간이 증가했다. 그러니 업계 전문가가 섹터를 일별해주면 도움이 된다.
어떤 작품이 좋고 왜 잘 나가는지 꼼꼼하게 분류해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백덕수 작가의 팬인지 이곳저곳에서 세 번 정도 등장해 칭찬하고, 그외에 읽을만한 웹소 여럿 추천해줘서 좋았다. 종이책이 아니면 볼 리는 없겠지만. 단문 중심의 모바일 가독성을 이야기하면서 한강의 복문으로 대조한다.
저자는 대학 수업 때 전독시 읽은 사람 손 들어보라면 거의 들지만 끝까지 읽은 사람은 한 두 명 밖에 없다고 했다.
P.S. 오메가버스와 히트싸이클에 대해 처음 알게되었고요 그게 무협의 구파일방 오대세가와 같은 수준이라고 하더라구요 키워드를 통해 거의 구조적으로 캐릭터 디자인을 하는 부분은 저가형 까페의 성공전략 같았어요. 있는 식재료 조합해서 아는 맛을 제공하는. 그게 상업적으로 팔리는 글의 생산법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어요 없던 감성과 상황을 만드는 순문학은 고급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같은 것이고.
표현 중엔 '퍽'과 '갸륵하다'가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