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미술관의 분위기와 서도호 작가의 축복받은 가정환경에 대한 대만인의 코멘트가 눈에 띈다.
쓴 이는 성북구는 올드머니, 전통부자 출신 문인들이 밀집해있는 지역으로 예술의 풍취가 짙다(농후하다)고 했고(聚集了很多老錢文人的地方,藝術氣息非常濃厚) 맞말. 뉴머니 지역인 이태원, 청담과는 다르게 성북, 평창은 차분한 문인의 향기가 있다.
서도호와 서세옥 두 부자의 작품을 보면서 이 두 남자를 지원한 아내가 누구인지 궁금했다고 했고, 정민자 여사를 찾아보기까지 했다. 그러며 서도호 작가는 환생을 잘한 것 같다고, 즉 자신의 작품제작을 지원할 수 있는 좋은 가정환경에서 잘 태어난 것 같다며(很會投胎) 폄하하는 의미가 아니라 감탄이라고 덧붙였다(非貶意,是感嘆). 전후나 지금이나 대다수의 작가들이 생활고로 인해 작품활동을 지속할 수 없어 영화간판제작, 공방, 까페, 디자이너, 광고회사 취직 등으로 먹고살기 위해 타협하는 상황에서 자기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되는 건 축복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