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반기 주목할만한 외서는 세 종이다. 노벨문학상 앤카슨, 무라카미 하루키의 가호, 이민진의 아메리칸 학원

후자의 두 권은 이미 상반기부터 드문드문 소식이 있었고, 한국의 국가크기나 다른 쟁쟁한 후보군을 고려할 때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다시 한국인이 되긴 힘들었기에 어쨌든 외국문학 한 권은 화제가 될 것이었다

앤카슨은 고전학자, 서정시인. 무라카미 하루키는 초국성, 특유의 문체. 이민진은 한국이야긴데 영어로 쓰여서 영어를 읽는데 한국어가 읽히는 것 같이 묘한 디킨스풍 디아스포라

2. 한일SF교환일기에서 일본의 라노벨에 트럭에 치여 이세계로 가는 설정이 빈번하다고 했다. 중량감 있는 코뿔소같은 트럭이어야 목숨과 맞바꿀 수 있지 고양이에 치여 죽는다거나 레이면 갸웃할거다. 호프의 외계인은 유조차에 치여 죽는다. <로드킬>에서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질주하던 자율주행차가 중간에 멈추던데. 이제 무인 트럭이 상용화되면 이런 클리셰는 향후엔 없어질 거다. 21세기 초의 시공간에 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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