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작업에 대해 생각해본다.
생산속도와 소비속도의 불일치
전시에서 보는 조각, 회화작품을 제작하는데 장기간 작업기간이 소요되지만 거니는 관객이 눈길이 닿는 감상시간은 몇 초에 불과.
영화는 1시간이건 3시간이건 10시간이건 규격화되었고
책은 몇 개월 걸려 1권을 쓰지만 독자는 1년이 걸려도 못 읽을 수 있다
영화는 아무리 난해한 예술영화라고 해도 일단 앉으면 끝까지 감상은 할 수 있지만 책은 힘든 편

여기서 미술감상의 속도가 가장 빠르므로 어시를 대거 투입해 공장운영으로 생산속도를 높인다는 전략. 더 예쁘고 화려하게 퀄ㄹ리티를 높이고, 단위면적당 노동집약성이 높아지도록 한다. 디렉팅을 주는 영화 연출자의 길. 모든 공정을 자신의 손으로 지배하지 않는다. 워홀, 무라카미, 서도호 등. 아마 엘아나추이도 아프리카 값싼 노동력을 사용해 캔뚜껑을 엮었겠지.

각 공정이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건축, 영화는 그런 협업을 해야하는데 미술은 전통적으로 장인정신을 우대해와서 저항감은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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