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 지난 9년간 라파엘 로자노헤머부터 거진 다 가본 것 같은데 이번 솔 르윗에 이르러 중세 성당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처럼
외견도 유사해보이지만 특히 이번 미니멀리스트 개념미술은 중세 그리스도교 교부와 비슷한 맥락이 있다. 수학, 무한, 추상, 개념, 구조...
지시문은 기도문과 교리문답, 실행자는 성직자
차이점은 성당은 중심은 천장 높은 예배당인 지상에 있고 이 건물을 유지하기 위한 돈이 벌리는 묘지매장은 지하에 있는 반면 (중세 근대 때 성당 건축과 유지비를 마련하는 자금줄은 국왕, 교황, 귀족과 부유한 시민이 성당 지하에 묻히기 위해 낸 기부금과 시주였기 때문)
미술관의 유지비는 지상에서 일하는 기업과 직원이 만들고 지하에 층고 높은 예배당 같은 허적과 추상의 공간이 있다
마지막에 1989년 행잉 스트럭쳐가 있는데 양혜규 작가가 2015년에 블라인드로 솔 르윗 뒤집기 작품 만든게 생각났다
전시실은 한쪽으로 쭉 갔다가 돌아오는데
가는 방향에 1전시실은 구조를 구성하는 요소의 분절적 단위와 그 조합을, 2전시실은 이 요소들을 조합한 연속성과 구조가 만들어내는 (그림자를 포함한 관계망을) 다루는 점이 유클리드 기하학같고
오는 방향에 직선 다각형이 아닌 비선형적 모든 요소는
유체역학의 최전선을 반영하는듯 나비에 스트로크 방정식이나 비선형 편미분 방정식으로
공기 저항이나 물 흐름같이 불규칙하고 원인과 결과가 비례하지 않고 뒤죽박죽 얽혀 있는 복잡한 현상을 설명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중세와 수학과 추상과 솔 르윗과 그리스도교에 대해 쓸 말이 더 있는데 이제 역에 도착해서 일단 여기까지만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