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울 오인환 장서영 타이틀매치가 열렸다. 북서울시립 타이틀 매치는 작가 선정도 좋고 DP도 좋아 항상 기대된다. 지난 장영혜 중공업/홍진훤은 오랜만의 전시이기도 했고 노동과 수행은 비평적으로도 의미있었다.
오인환은 이전의 향 작품으로 올해 초 아트선재에서 먼저 접했다. 그의 작품의도는 작가의 성정체성을 빼고 해석이 어렵긴 하지만, 주어진 시스템에 저항하고 교란하고 탈주하며 의도적으로 에러를 일으키는 존재로서 예술가에 주목했다는 북서울 전시의 테마로도 충분히 읽어낼 수 있어 좋았다.
하나의 해석이 지배적인 프레임이 되어 강요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런 접근은 다양성을 거부한다는 점에서 비예술적이다. 같은 맥락에서 오인환의 작업도 퀴어로만, PKM 이근민의 장기그림도 정신병으로만 환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반 고흐의 흐르는 소용돌이의 붓질을 조현병으로, 쿠사마 야요이의 점을 강박증으로만 고착시킨다면 유체역학의 시각화나 양자역학으로, 신경다양성으로 독해할 가능성을 앗아가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