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st American Mystery and Suspense 2025 (Paperback)
돈 윈슬로 / Mariner Books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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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은 쓰기 어렵지만 읽기는 재밌다.

돈 윈슬로우 편집자는 숏스토리의 숏이라는 형용사에 대해 간결한(concise), 압축된(succinct), 명료하고 군더더기 없는(crisp)에 핵심이 있다면서 최종적으로 응축/농축된(concentrated)을 제안한다.

그에 따르면 단편소설은 장편소설(novel)을 잘라 더 적은 단어로 압축한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 아래는 책 서문이 인상적이어서 일부 번역. 좋은 잡지에 수록된 오래되고 좋은 단편목록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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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은 장편소설이 요구하는 모든 요소를 한곳에 집중시킨 형식이다. 단편소설에는 시작과 중간과 끝이 있어야 한다. 독자가 마음을 쓰게 되는 강렬한 인물(들)이 있어야 한다. 갈등과 그에 대한 해결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본질적인 요소들을 짧은 형식 안에서 구현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장편소설이라는 더 넓은 캔버스에 비해 훨씬 적은 수의, 그만큼 더욱 힘 있고 정확한 붓질이 필요하다.

내 경험상 장편소설에서는 문장 하나가 작품 전체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반면, 단편소설에서는 단어 하나가 작품 전체를 뒤집어놓을 수 있다.

한때 나는 장편소설을 쓰는 일을 결혼에, 단편소설을 쓰는 일을 연애에 비유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다소 익살스러운 비유였다. 둘의 차이는 지속되는 시간의 길이에 있을 뿐, 강도나 질, 혹은 노력의 정도에 있는 것은 아니다.

장편소설을 쓰기 시작하면 나는 몇 년 동안 지속될지도 모르는 관계를 플롯과 인물들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나는 그들과 함께 잠에서 깨어나고, 그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며, 그들과 함께 아침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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