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흑백요리사의 에드워드리가 쓴 버터밀크 그래피티는 미국 전역 이민공동체의 독특한 식문화를 다루는 음식 여행기다. 일종의 그림 없고 텍스트만 있는 미국판 허영만의 식객, 백반기행같은 느낌도 있다.

차이는 허영만은 그림체는 까불거리는데 내용은 정작 정통에 충실한 반면에 에드워드리는 문학을 방불케하는 고급진 영어에 내용은 비전형적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김칩, 부추전칩 등 이색적인 방식으로 커넥팅닷한다.
책엔 수박 껍질 피클이 등장하는데 이 대목에서 영감을 받은 소설가 한은형은 충북 음성 맹동 수박 피클에 대한 칼럼을 썼다

최근 누가 김치찌개에 고구마를 넣어먹은 것을 보았고 된장찌개에 단호박을 넣었다는 괴담도 들었다. BTS의 보라색과 OOTD를 추구한 F&B마케터들이 동남아의 고구마 우베를 들여와 디저트 라인업에 조립해 넣었는데 이러다가 우베 돼지국밥도 나올 기세다. 원조와 정통 레시피를 중시하는 한민족은 개구리처럼 팔짝 뛰겠지만 역설적으로 창의란 주입이 아니라 도전임을 방증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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