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이제이에 대해 생각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외국인 직원이 응대한다.

도쿄 오사카 편의점과 저가형 매장에 인도 파키스탄 직원이 일본어를 하며 외국인 관광객과 대면하고 호텔의 중국 한국 담당직원이 각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런 현대적 이이제의를 조금 더 자세히 표현하면 외부 인구의 유입과 인력관리로 또 다른 외부 인구를 관리하는 구조라고 할 법한데

로마제국이 게르만 용병을 동원해 국경을 지키게하고 서고트족과 반달족 같은 다른 게르만 부족을 통제했던 것과 닮았다.

이주민 노동력을 활용해 관광객 관리를 외주화한다. 차이는 후기로마의 군사력이 세계화의 서비스 산업으로 바뀌었다는 점뿐

AI업무를 AI툴로 막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AI로 작성한 페이퍼를 AI가 검수하고
AI로 쓴 이메일을 AI가 요약하고 대신 답변한다
AI로 급증한 업무를 다중 에이전트로 토큰 맥시마이징하는 직원이 AI로 막는다

새로운 기술이 창조한 문제를 그 기술로 막는 것.
시스템이 만들어낸 복잡성을시스템으로 흡수한다

이이제의란 곧, 제국은 주변부를 이용해 제국을 유지한다는 것
자본주의는 자본으로 시장의 문제를 해결했고
도시화의 폐해는 도시 안에서 관리되며
세계화 안에 새로운 문제와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결방식이 같이 존재한다.

같은 맥락에서 AI로 인해 급증한 데이터노동의 부산물이 있고 AI를 관리하는 새로운 계층이 해결할 것이다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감독하고 평가하는 지휘자같은 이가. 이런 오케스트레이터는 인력투입을 인한 직접 생산보다 AI들의 협업 구조를 설계하고 결과를 검증하는 능력이 경쟁력이 되는 것이니

결자해지라 했다
산업혁명은 새로운 문제를 낳지만 성숙한 혁명은 그 문제를 자기 자신으로 해결할 것이다
던킨 도너츠 먹어야지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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