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눈 - 인공지능의 사회사
마테오 파스퀴넬리 지음, 김상민 옮김, 이광석 해제 / 동녘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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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동녘출판사에서 나온 최고의 책은 <유령연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인의 눈>이 갈아치웠다.

아울러, 지금까지 현대 과학기술을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이탈리아 학자 중 최고는 관측대상으로서 시간과 구성된 시간을 구분한 카를로 로벨리였는데, 이제 인공지능의 노동사회사를 다룬 마테오 파스퀴넬리가 내 마음 속 왕좌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나의 AI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미국에 경도되었는지 반성하게 해 준 책이었다. 유럽적으로 독해하는 AI에서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과 통찰을 발견해서 읽는 내내 소름이 돋았다. 독특한 그림과 도식. 투자대상이나 기술혁신으로서 AI에 편향된 시각을 보완해주었다. 특히 뇌를 모방한 생물학적 지능이라는 해석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시몽동, 맑스, 베비지, 리카도 그리고 힌두경전! 이라는 독특한 맥락으로 접근하는 AI의 자동화 지식노동. 논의는 충분히 뒷받침되었다. 개인에게 주는 결론은 아마 자동화 기계를 돌봄노동하는 새로운 직업군의 등장일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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