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최고점 지속 불가능의 법칙이 있다. 정상을 정복한 후 그곳에서 오래도록 거주할 수 없다는 간단한 이치다. 아무리 아름다운 것도 아무리 행복한 순간도, 그리고 재물도 인연도 영원하지 않다.
우리의 삶은 지극한 행복의 최고점을 오래 지속하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고즈넉한 휴양지 여행에서 우연히 마주한 황홀한 일몰과 아름다운 인연도 잠시잠깐, 숙소로 돌아가고 귀항하며 끝을 맺는다.
오히려 반대 맥락에서 사막을 걷는 평범한 하루만이 진리다. 그곳에도 일몰이 있고 일출이 있다. 도파민 터지지 않고 자극이 없지만, 그것도 정상에서 보는 것과 동일한 태양이고 동일한 자연이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전세계 유명미술관을 다 돌 수도, 모든 작품을 다 볼 수도 없다.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출판되는 모든 책을 다 사 볼 수 없다. 주식도 영원히 고점에 머물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경호(景好)한 시절도 또한 지나간다.
정상은 영원한 거처가 아니라 잠시 머무는 전망대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극락이 영원하다면 감동은 사라질테다. 우리의 뇌가 반복되는 행복에 적응하기 때문이다. 다 뇌 때문이다. 내탓 니탓 뇌탓 만물 뇌탓설
오히려 휘발하는 감동의 끝에 다시 시작할 힘이, 기대되는 새로움이 생길지도 모르겟다.
여행이 끝나기에 다음 여행이 기다려듯이
해가 지기에 다음 일출이 기대되듯이
주식이 조정받기에 다시 투자할 기회가 생기듯이
사랑의 열기가 식기에 관계는 다른 깊이를 배울 수 있고
전시를 다 보지 못하기에 다시 오리라 마음먹고 생애주기 어느 순간 다시 그곳을 찾게 되듯이 말이다.
그러니 최고점을 붙잡고 정산까지 등산하는 능력보다 무사히 하산해 다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능력을 기르자 인생은 높은 곳에서 오래 사는 게임이 아니라 정상과 일상을 오가며 다시 올라갈 힘을 기르는 과정이므로
그 평범한 일상을 정성스럽게 보내자
똥싸면서 생각한 것이다 (메롱) 똥이 지나가는구나 브리스톨 스케일4의 온전한 똥이 축복이다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아무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