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한국박물관학회 명예회장과 구정원의 서울아트가이드 기고문 두 개 겹쳐 읽기.
영국 뮤지엄의 정신과 이중 경제의 문제
1. 프랑스와 영국의 국립박물관 입장료 정책은
문화 보편주의와 공공 서비스라는 철학적 뿌리를 보여준다.
프랑스의 유료 입장 정책은 가치 있는 가르침에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인문학적 배경 (중략) 프랑스에서 박물관은 국가가 주도적으로 육성하고 전파해야 할 문화 민주화의 주체다. 수준 높은 문화를 관리하고 보존하는데 드는 비용을 ‘수혜자 부담 원칙’과 ‘국가 지원’의 조화로 해결한다. 관람객이 지불하는 돈은 다음 세대를 위한 문화유산 보존에 기여한다는 책임감을 수반하는 것이다. (중략)
한편, 영국의 ‘무료 입장’ 정책은 18세기 계몽주의 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식과 인류의 위대한 성취는 모든 이에게 평등하게 열려 있어야 한다는 믿음의 산물이다.
1753년 대영박물관 설립 당시 국회는 박물관을 ‘모든 호기심 많고 공부하는 자들을 위한 장소’로 정의했다.
입장료라는 문턱을 제거해 박물관을 문화적 보편권과 사회적 통합의 장치로 운영하는데 영국 국립박물관 정책의 핵심이 있다.
2. 그러니까 프랑스의 musée는 문화 우수성 전파 수단, 영국의 museum은 학습의 장소.
그런데 5월호 다음 페이지를 보면 사태가 조금 복잡해지고 다면적으로 이해된다.
3. 운영 예산 부족으로 숙련된 내부 인력이 현장을 떠나는 ‘인적 파산’의 위기가 공존
내셔널갤러리. 얼마나 심각한 재정 위기인지를 증명해야. 핵심 인적 자원을 먼저 감축
외형 성장에 가려진 내부 시스템의 붕괴
대영박물관. 유물을 관리하고 감시할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는 소홀. 수석 큐레이터가 소장품 2,000여 점을 유출한 전대미문의 도난 사건.
4. 원문
(16)프랑스와 영국의 국립박물관 입장료 정책
https://www.daljin.com/column/23787
(137)영국 미술계 ‘이중 경제’의 역설
https://www.daljin.com/column/23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