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맥도날드 신제품 나왔다. 왜 연속으로 세 번 실패하고 있음에도 패착의 요인을 깨닫지 못할까? 아마 구조적 문제일지도
수익지표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바질크림, 마라, 이번 와사비까지 모두 훌륭하지 않다.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굳이 사 먹을 필요 없다.
와사비는 지방 많은 날생선의 비린내를 중화시키는 수단인데 이미 크로켓으로 분쇄된 게살이 전분과 함께 섞여 부드럽고 고소해 그 알싸함의 의도를 잃고 가벼운 풍미만 남는다. 무엇보다 게살퀄리티가 높지 않다.
잠실롯데리아 전용 월드타워 새우버거와 왓더버거 통새우버거 정도의 싱싱 탱글 튼실한 새우식감을 바란 것은 아니지만 어육80% 함유된 시판 크래미보다 못하다.
쉐이크쉑 한정메뉴 쉬림프쉑은 허브마요와 양파로 날렵한 킥을 주었는데 새우에 신경을 썼어도 최선은 아니라 소소였다. 그만큼 해산물로 승부보기가 어렵다.
맥날은 스테디셀러 메뉴가 이미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
쿼파치, 상하이, 빅맥이라는 버거 삼대장에 아이다호 감자튀김에 전용 탱크에 보급받는 콜라. 맥날 라인업의 업데이트 비가역적인 완성태다.
디자인까지 깔끔하게 정리된 애플기기에 덕지덕지 기판과 추가부품을 부착하는 것이 이상한 것과 같다. 연세크림빵식으로 조합을 더해 시리즈를 무한양산하는 것이 좋지 않은 선택지 같다.
아이러니다. 한국의 보여주기식 프로모션, 전시홍보를 하기에 맥날의 기본에 충실한 전략이 양립가능해보이지 않다는게
최근 소스 추가로 승부하는데 이는 과거 롯데리아의 아이디어다. 이러다가 맘스터치처럼 별첨시즈닝 추가라는 자책골까지 갈지 모르겠다.
맥도날드보다 가격이 더 낮은데 패티는 더 좋은 프랭크버거 한우패티처럼 바로 구워주는 것도 아니다.
버거킹 유용욱 와퍼의 큐브스테이크식감이나 치즈큐브나 살사베르데 정도로 유의미한 임팩트를 주지 못하면 이대로는 이미지 감가상각이다.
파이브가이즈 입점, 가성비버거, 수제버거가 난무하는 F&B신의 버거전쟁에서 맥날은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인상이다. 버거시장 전체의 수익개선에 편승할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