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여운형 - 합작과 통일, 시대와의 불화 창비 한국사상선 21
김구.여운형 지음, 도진순 편저 / 창비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K사상을 구축하고 유통하고자 창비에서 기획한 한국사상선 2차분이 나왔다. 1질 총30권으로 10권씩 3차에 걸쳐 출간되는데 1차분 10권은 재작년 7월에 나왔고 지난 달에 2차분 20권이 나왔다. 올해 여름 마지막 3차분으로 완간된다고 한다. 조선시대부터 현대, 14-20세기까지 600년간 누적된 한반도학자의 원문과 해당 학계 권위자의 해석을 함께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획이다.

이번에 나온 책 중 김구편이 가장 특이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라고 말한 나의 소원의 원저자가 사실 이광수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김구는 강력한 국방군 건립과 빈곤타파를 주된 의제로 삼았기에 문화주의는 그의 생각과 합치하지 않고 외려 메이지시대의 미풍양속을 찬양하고 군국주의에 거리를 둔 일본의 문화국가담론에 경도된 이광수의 생각과 닮았다고 한다.

적자의 생존이 다윈이 아니라 허버트 스펜서가 한 말이듯 오인된 인용은 슬로건을 재구성해 권위가 전이된다 짧은 밈처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