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소림축구 무협지, 한문소설식으로 써보면 재밌겠다 생각이 들어서 휘리릭 붓을 갈긴다
옛날 아성이라는 거지가 있었는데 찢어지게 가난하고 별달리 할 일도 없어 장터에서 구걸하며 살았으나 먹고사는 데 뜻을 두지 않고 무공으로 세상을 구하겠다고 떠벌리고 다녔지.
그러던 어느 날 몰락한 소림 제자들을 만나는데 다들 시장통에서 고기팔고 설거지하며 버러지같이 살고 있었고. 아성은 발로 무공을 쓰고 공으로 싸우자고 제안하지만 모두 비웃었어.
昔有阿星者貧而無業行乞於市 然志不在食常曰欲以球救世
1. 석유아성자 빈이무업행걸어시 연지부재식상왈욕이구구세
2. -공 구라서 이렇게 쓰는데 구구 귀여움
3. 찢어지게를 살리려면 貧至衣裂 囊空如洗無所事事(빈지의열낭공여세무소사사, 도 좋을 것 같음. 주머니가 비어 씻은 것 같다는 명나라 풍몽룡의 《경세통언(警世通言)》 제32권에서 유래한 말
그때 부동산과 주식으로 졸부가 된 투자홀딩스 회장이 미제 약물로 힘을 키운 악당 축구팀이 등장해 세상을 휩쓰니
아성은 흩어진 소림 사형사제들을 규합해 옛 무공을 축구로 바꾸는 레거시 현대화를 통해 직무전환훈련을 시키고 역량강화된 팀은 합동단결해 양의 탈을 쓴 늑대인 메카닉팀과 가짜 수염을 단 아마존 여장부팀을 깨부수며 승승장구하다가 마침내 결전에서 공을 별처럼 피융 날려 적을 후두둑촵촵 대갈통을 부숴 무너뜨려버리지
4. 쓰다보니 현대한글소설로 바뀌었고 한문으로 못 쓰겠어서 포 to the 기
5. 급 동화책 전환 마무리
그때 아성은 깨닫는거야 무공은 주먹이나 발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마음 한 생각에 달려 있다는 걸.
사람들은 아성이의 광기를 비웃었지 그렇지만 결국 그 광기로 이룬 것을 보고 새로이 웃네. 아성이도 사람들도 서로 다른 이유로 웃는거야. 아성이는 세상이 스스로를 가두고 있었다는 사실에 웃고 세상은 그를 못 알아봤다는 것으로 웃었다긔 하하하 허허허 호호호 낄낄낄
영미편 번역자 마음에 들어요? 저는 영미편 매일 한 꼭지씩 비교대조해 읽어 거의 다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