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다 미리의 글은 N2 수준에서는 꽤 좋다.


처음에는 한 페이지를 한 시간 동안 읽고 한 권을 한 달 걸려 읽겠지만 모든 학습과정이 그렇듯 시간이 지날수록 빨라진다. 재미없고 지루한 인고의 과정을 견뎌낼 수 있는가, 에 관건이 달렸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아담한 문고본이 주는 작은 평화는 덤이다.

그러나 그 소확행에 안주하면 곤란하다. 김영민 교수는 지적 영양실조를 주의하라 하였는데 마스다 미리의 글이 그렇다. 늘 비슷비슷한 주제의 일기형 에세이다.

특정 문형을 눈에 익히고 10자 이상의 글자로 이루어진 관습적 어미를 한 큐에 넘어가는 훈련을 하는데는 좋지만 어느 수준에 올라서면 졸업할 필요가 있다. 공회전이 정상정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역사, 경제, 정치,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어휘를 제공하는 다른 호흡의 글을 읽어야 실력의 퀀텀점프를 할 수 있다

시오노 나나미를 집었다가 너무 어려워 포기했었다. 이미 오래 전의 이야기지만 다시 집어도 여전히 난해하다. 언젠간 읽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