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홍상수의 장편영화 34편를 보는 54시간 (이번 개봉 포함, 단편 3편 61분 제외)


보고 나서 관객이 어떤 태도를 취하게 만든다.

좋다 나쁘다, 맞다 아니다, 거북하다 불편하다, 예술적이다 아니다 등

어떤 의미에서 종교 지도자 같기도 하다.

영적이고 종교적인 게 아니라 그 앞에서 믿냐 안 믿냐로 사람들이 어떤 태도를 취하게끔 하고, 지향과 파벌에 따라 홍해처럼 갈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종국에는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가, 작품의 해석을 경유해, 드러나게 된다.

이전에 한국에 존재하는 사람들 중 어떤 한 집합에 대한 소셜 코멘터리라고 말했던 적이 있다.

공간의 이동, 과묵한 카메라 응시, 뚝딱거리는 대화 같은 연출스타일이 짐 자무시와 같은지 아닌지 생각해보았다. 혹은 그런 인디영화적 연출의 한국판으로서 해외에서 수상하는지도.



2. 미야자키 하야오와 타카하타 이사오의 지브리스튜디오와 이를 잇는(다고 명명되었던) 신카이 마코토와 호소다 마모루의 애니는 이제 명맥이 끊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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