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철의 양조위 책 읽다가 <색, 계>가 원작 소설을 각색한 정도가 이번에 개봉한 에메랄드 페렐의 <폭풍의 언덕>과 같냐, 에서 시작한 물음에서 <색, 계>를 보고 이안 감독이 궁금해져 <브로크백 마운틴>을 보다 <아이스 스톰>까지 왔다.
아바타에서 과학자/딸 키리로 분한 시고니 위버가 미국 교외지역의 불륜녀를 연기하고 프로도가 기하학 공부하고 스파이더맨이 도스토예프스키를 읽고 분자식을 발표하다. 일라이저 우드가 쓰는 링바인더와 5공노트패드 같은 필기문화는 이제 태블릿으로 바뀌었다
토비 맥과이어는 류승범이나 안재홍처럼 너드 연기를 잘한다. 아버지와 차안 대화신에서 연기톤이 귀엽다. 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놀 때 데리고 다니는지 알겠다
한글자막이 영어오디오와 잘 안맞는다. 오타에 오역이 가득한 <색, 계>만큼은 아니지만 과하게 의역하거나 생략했다. 캡쳐확인. 특히, '내 생각엔 니가 그녀(아내)를 관찰하기에 더 유리한 지점에 있을 것 같아'로 밴티지포인트를 살렸으면 좋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