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도 정치철학이 있는가? : 흥미로운 생각이예요. 유가의 정치철학 담론과 비교하면 불교는 통치불가능성에 더 천착하고 개인의 인식에 더 천착하는 경향이 있긴 하죠 사회윤리로서 가능성은 더 많아보여요 중요 핵심 교리를 톺아보아도 무상은 제도가 본질적으로 지속불가능하다고 비판할 것이고 무아는 주권자라는 실체가 허상이라고 연기는 책임은 개인에게 귀속불가능하다고 지적할테니 계속 미끄러지죠 외적인 측면에서 그 어떤 정치체제도 궁극적 정당성이 있을 수 없다 말하겠지만 제국의 통치언어를 제공했던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서구의 정치철학이 너무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결여되어 보일 수 있으나 통치의 정당성을 윤회에서 구하는 티베트의 달라이라마, 태국 국가불교체제, 전륜성왕에 기댄 몽골의 라마불교(특히 청나라시기), 미얀마의 불교왕정 등 현상적으로 아예 불교통치전략이 없던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모두 하나씩 일별해보자면 흥미로운 포인트가..
체인소맨의 리좀식 진행에 대해 : 서사가 깔끔하지 않은, 비정석적인 전개인데 이게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어요. 식인문화에 러시아적 구원없는 처절한 죽음감성에 전혀 메이저한 감성이 아닌데 이걸 어떻게 마무리할지 전혀 예측이 안돼요
소장가치 있는 책 추천: 서머싯몸 면도날이요 :) 한병철의 시몬베유와의 대화와 미학수업과 두개의논어와 배움의기쁨과 달러이후질서와 미술관에서우리가놓친것들과 may contain lies의 최근번역본(주의거짓이포함)와 만화로보는곤충의역사와 그래비티익스프레스포함한 이 만화가의 4권과 먼저온미래와 서양과학은없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