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미술관 올해 첫 전시 <오류를 거니는 산책자>전시가 열렸다. 3월 말까지다. 역에서 멀고 근처 다른 전시장이 없어서 동선이 단조롭고 단독으로 가야한다. 개강하고 사람이 몰릴 듯하다.


공학자가 제작한 AI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는 말끔히 외적으로 완벽해보이는 신제품을 판매하는 한편 예술은 미드저니가 만든 어그러진 이미지마저 과정으로서 전시한다. 


디지털 세상의 오류는 제거해야 할 결함이 아니며 AI는 경이로운 거짓이라고 선언하는 전시서문이 흥미롭다. 이분법적으로 인간은 선, 로봇은 악이라고 하거나 기계는 완벽, 인간은 오류라고 하지 않는다. 되려, 멈춰서 질문을 여는 오류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피에르위그, 히토슈타이얼, 왈리드 라드, 롤라(북서울), 백남준아트센터, 교각들(상희)의 화두와 닮았다


오류는 즉각적 해석이라는 강박을 멈추고 미정리된 과거의 잔여를 음미하게끔한다. 메시지 전달수단이 아니라 우리의 지각을 재조정하는 훈련과정이자 의미 생산매개로서 기술에 대해 생각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