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제국 쇠망사 - 우리는 왜 멸종할 수밖에 없는가
헨리 지 지음, 조은영 옮김 / 까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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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이번 달(1월) 추천서적은 네이쳐지 시니어 에디터이자 영국의 고생물학, 진화생물학자 헨리 지(Henry Gee)의 <인간 제국 쇠망사>다.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 제국 쇠망사를 오마주한 책 맞다. The Decline and Fall of the Roman/Human Empire로, 원서 타이틀에서 Ro를 Hu로 바꾸면 될 정도다.



원서는 288쪽 분량으로 2025년 3월에 나왔는데 역자 조은영이 전광석화가 같이 번역해서 까치 출판사에서 9월에 나왔고 9월 4주차에 신문미디어에서 추천도서로 많이 언급되었던 것이 기억난다. 이동진 평론가는 12월에 추천을 건너 뛰어 이번 달에 소개한다고 했다.


<사피엔스>와 같이 이족보행, 불과 도구사용, 농경사회 같은 호모 사피엔스의 문명적 특징으로 시작했다가, 쇠락의 징조로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부족, 인구증가율 감소에 따른 인구수 감소 같은 문제를 지적한다.


비유하자면 우리는 태종, 성종을 지나 연산군, 철종의 시대을 지나고 있다고 할 수 있을지도


남아프리카의 네덜란드 이주집단에 햇빛 알레르기 희귀 유전병이 빈번하게 발생한 이유를 해당 유전자 보유 인물이 최초 집단에 끼여있었고 근친혼을 했었기 때문이라는 유전학, 역사학 간학제적 연구도 흥미롭다.


더욱 흥미롭고 논쟁적인 주장은, 인구감소에 따른 문제가 인구 당 얼마 출현하지 않는 혁신가(천재)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무엇을 혁신가라고 칭할 수 있는지

과연 특정 규모의 모집단마다 비율적으로 천재가 탄생하는지

그 근거가 무엇인지, 집단 안의 천재 출현빈도를 높일 수 있는지

천재는 날 때부터 주어지는지 사회문화 속에서 구성되는지

설령 천재가 나온다고 해도 천재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적 분위기가 부족하면 비운의 천재로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과학적으로는 천재라고 생각했으나 비윤리적이거나 비도덕적인 면모가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해악을 끼쳤다면 어떻게 판단해야하는지

여러 의문이 든다


급진적인 해결책으로서 채식과 우주이주를 제안한다. 여러모로 특이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pkAb6fhKifo


스페이스X가 올해 하반기 상장한다고 ETF 광고도 많이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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