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아시아 후속편으로 피지컬 아시아 웰컴투몽골이라는
팬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격 미니 여행예능이 넷플에 나왔다
한국팀 5명 중 남자멤버 3명에서 윤성빈 빼고 아모띠와 김동현 2명이
몽골항공 MIAT에서 비즈니스석 협찬받고 현지에이전트껴서 촬감과 스탭 몇 명 데리고 며칠 촬영한 편집본이다.
눈 내리는 설원 배경의 몽골이 인상적이다.
몽골은 9-10월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데 이때는 관광하기 적절한 때가 아니다.
아마 피지컬 아시아는 10/28 릴리즈되었으니 한창 방영하고 있을 때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고 추가 제작이 결정되었을지 모르겠다.
영어가 어설퍼 소통에 한계는 있다. 입담으로 예능의 오디오를 다 채우기에는 부족해 절경, 동물로 채운다. 그저 현지문화를 순수하게 감탄하는 어리숙한 모습에 매력이 있고, 어르헝, 오치르와 높은 수준의 문화적 교류를 하거나, 그들과 프로로서 미래에 대한 고민 같은 깊은 교감을 나눌 수는 없다.
한 부분은 인상적이다. 김동현 선수가 처음으로 활을 쏴서 진 사람 말똥치우기 게임 1등하는 부분이다. 몽골선수도 한 발도 못 맞추었는데 제일 먼저 타자로 나선 김동현이 생전 잡아 본 적도 없는 활로 세 번 다 맞추었다. 첫 번째는 1개, 두 번째는 2개, 세 번째는 바닥 맞추 병살타로 4-5개를 쓰러트렸다. 다른 선수들은 0점인데 대단한 성과다.
활을 잡는 순간 잡아 본 순간 전생에서 잡아 본 것 같다고 회고한 인터뷰에 눈길이 간다.






전생은 실제로 있는가 없는가, 전생의 영향을 받는가 받지 않는가, 논쟁거리다. 설령 전생이 있다고 해도 사람의 전생의 직업대로 살아가는가, 전생의 영향을 계속 받아야만하는가, 도 논의사항이다.
이에 대한 가장 지혜로운 답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원리보다는 사바사 케바케라는 부분적인 원리는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전생이 있고, 알게 되며, 이를 이해하고 전생대로 답습하거나 승화하거나 거부한다. 그대로 살거나, 오늘날 기술과 상황에 맞춰 업그레이드하거나 아예 다르게 살기로 결정한다.
김동현 선수의 느낌이 맞다면 그는 변방을 지키는 무신이었겠다. 전생에서 수십 만번 활을 잡아당겼기에 무의식적으로 영혼에 담긴 아련하게 담긴 기억이 활을 잡는 순간 순식간에 불러졌고, 남들을 능가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어린 나이에 예체능에서 영재성을 드러내는 이는 전생에 그것을 한 것이다. 평생 바둑을 두었기에 다시 태어나도 바둑을 하며, 평생 무용을 했기에 다시 춤을 추며, 평생 노래를 불러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전문 싱어로 데뷔하지 않고 일반인으로 평범한 직업을 가지고 살아도 노래방에서 마이크만 잡으면 흥이 나온다. 가끔 너목보, 길거리노래방 등에 나와 엄청난 실력으로 사람들을 경악시킨다.
적을 이기려는 승부기질이 있고 피지컬에 특화된 현대 운동선수는 전생이 무사다. 큰 상단을 거느린 대상인의 영혼은 회귀해서 기업의 오너가 된다. 훈장은 교사가 되며 재상은 고위공직에 앉는다.
대개 이 길이 딱 들어맞는 듯한 운명적 느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