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중박 메트 로버트 리먼 인상파전의 후원사는 조선일보다. 전시 개최 후 조선일보에서 잊을만하면 끊임없이 전시에 대한 글을 게재해 좋은 생각거리를 안겨준다.

영화나 전시 같은 시각적 경험을 하고난 후 다른 접근방식을 제공하는 글로 음미하면서 정신적으로 재방문하면 큰 배움이 된다. 여러 영화서적제목에서 영화의 뒷모습을 거론하고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물론 글을 통한 복습이 되려면 경험이 먼저다

기사, 오피니언의 만물상, 신문 선생, 아무튼주말 별도 섹션지 등등 신문의 오만 곳에서 다루었는데 이번에는 이주헌 미술 평론가의 기고문이다.

전시장에서 사람들이 예쁘다고 사진 많이 찍는 피에르 오귀스트 코의 ‘봄’(1873)의 제작 시기를 주목하며 전시 주제와 연관성을 밝힌 글이다. 시사점이 있다

다음은 글
흥미로운 것은, 이 그림이 그려진 시기가 바로 인상파가 태동하던 무렵이라는 사실이다.

(인상파 화가들이) 멋진 신세계를 열어가던 바로 그때 코는 전통적인 고전주의 붓으로 ‘아름다운 낙원’을 그렸다.

(그래서) 이 그림은 그래서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전에 출품된 대다수 작품과는 결이 다르다.

‘미래’를 꿈꾸는 예술가들 사이에서 ‘과거’를 추억하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ーーー
인상파의 어원은 조롱거리로 시작했다고 했으나 시대정신이 되었고 지배적인 회화사조가 되어가던 시기에 인상파가 극복하고자 했던 고전주의 화풍이라는 과거를 추억했다는 뜻이다. 와 예쁘다고 지나치기엔 아까운 더 큰 함의가 생겼다.

오늘날의 비근한 예시는 이렇다.
4K 올레드 시대에 캠코더로 비디오 테이프 텍스쳐의 화면을 찍은 신우석의 도시동화(과거 회상신의 실감 부여하기 위함)
편집접이 빠르고 오디오가 끊이지 않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와 주토피아의 대척점에 정적이고 사유적인 여행과 나날
ーーー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5/12/19/Z73JUB6A3VHCVHYF3TS3YPRRC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