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만든 모든 것에는 그 사람의 특성이 반영된다
요리에는 요리사의 성격이
글에는 글쓴이의 지향이
그림에는 그린 이의 망설임이
패션에는 입는 이의 자의식이
건물에는 설계자의 세계관이
정원에는 가꾸는 이의 인내가
도시에는 그 시대의 욕망이
광고에는 숨기고 싶은 진심도
물건을 오래 보다 보면
어쩐지 그것을 만든 사람이 보이고
그 사람을 오래 보다 보면
작품이란 결과물이 아니라
그 사람이 살아온 방식이
잠시잠깐 굳어 있는 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