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는 왜 열 살부터 인생을 걸어야 하나

발레 테크닉이 발전하며 아마추어가 따라갈 수 없는 지점에 이르자 몸이 둔해진 왕이 무대를 떠났고 귀족들도 떠났다. 발레는 프로의 영역이 되었다.

넓고 얕았던 분야가 좁고 깊어졌다. 이것이 진보일까.

때로는 프로가 되는 문이 너무 좁고 너무 일찍 닫히는 건 아닌가 싶다. 발레와 취미 발레 사이엔 건널 수 없는 강이 있다. 세상엔 스무 살이 넘어 입문해도 프로가 될 수 있는 분야가 많은데 발레는 왜 열 살 남짓부터 인생을 걸어야 하는가.

프로와 아마추어가 만날 수 있는 테니스의 디비전리그

이 체제에선 누구나 생애 어느 지점에서든 합류해 어울릴 수 있다. 크고 작은 문이 열려야 저변도 확대된다. 발레도 그랬으면 한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5/12/02/VMI7SNR5KFGPRHFHNAFLSS3B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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