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간세상의 대부분의 일은 교육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지식정보를 전수하고 발전시키면서 살아남았다.
AI시대가 되어도 축약되는 프로세스가 있고 쉬이 생략할 수 없는 과정이 있다. 축약가능한 것은 일의 단계, 즉 절차적 과정의 생략이다. 아예 없앨 수 없는 것은 인간적인 것, 특히 배움의 과정이다. 예컫내 이전에는 적게는 1명에서 많게는 팀이 필요했던 세무, 회계, 마케팅 등의 업무를 AI 에이전트의 힘을 입어 관리직 1명이 대신할 수 있다. 불필요한 회의, 밋업, 소통시간과 스트레스가 모두 없어질 수 있다. 하지만 개인이 재무용어, 마케팅트렌드 등에 배우는 과정은 축약할 수 없다. 중고등 수학을 쉽고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도우미 프로그램과 문제를 찍으면 풀이과정을 보여주는 애플이 나와도 아이들의 항등식부터 미적분까지 배우는 지난한 학습 시간은 줄일 수 없다.
2. GPT로 정보가 쏟아져나오면 뭐가 다른가. 2000년대 이후 인터넷 시대에도 사람들은 정보의 홍수라는 말을 썼다.
클리셰가 된 말이다. 어차피 사람들은 그 정보를 다 흡수할 시간이 없다. 다만 실시간 정보만 섭취될 것이다. 오래 찾고 사료를 뒤지고 하는 정보는 읽히지 않고 즉각적으로 나오는 정보만 의미있을 것이다. 페이크 뉴스든 정보의 진위는 관련없다. 스마트 글래스에 보이는 즉각 출력가능한 정보만 수용될 것이다. 인터넷에서 스마트폰에서 AI 시대가 되면서 정보는 홍수일 뿐만 아니라 아주 유속이 빠른 홍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정보의 양을 섭취하느라 사람들은 정신이 없다. <소설의 이론>을 쓴 게오르그 루카치의 인상적인 서문은 이랬다.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그가 말한 의미와 다른 의미에서 정말 그렇다. 정신질환을 앓을 정도로 한 사람이 너무 알아야할 것이 많다. 차분히 앉아서 별을 볼 시간이 없다.
3. 이런 것도 교육이다. 아이돌은 특수한 재능을 지닌 아이를 교육. 감독도 배우를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