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1권 현자의 돌 일어-영어 비교

11장 퀴디치는 1학년 예외처우로 입단한 해리의 스포츠 데뷔전이다. 말포이로 대변되는 출생신분과 기득권, 맥고나걸로 상징되는 관습과 규율을 모두 뛰어넘고 작가가 능력주의에 손을 들어주는 순간이다.

언뜻 말포이는 아빠가 학교 이사회이니 해리예외입단에 대해 불만을 가졌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애초에 말포이가 먼저 네빌의 리멤브럴 빼앗아 시비를 걸고 빗자루를 탔기 때문에 이사회로서도 어쩔 수 없었겠다 싶다. 교칙위반으로 말포이를 벌할 것이냐 아니면 해리 예외처우를 허용할 것인가의 싸움인데, 그리핀도르 학감 맥고나걸로서는 기숙사 학생 중 시커 선수가 없어 팀이 꾸려지지 않으니 1학년 예비군 중에서라도 등용해야한다는 합리적인 이유로 선생들을 설득했을 것이다. 현명하다.

시합날 아침 그레이트홀은 full of .. cheerful chatter 이고 일어는 고양감 흘러넘치는 웅성거림이라고 번역했다. 웅성거림, 술렁거림이라는 뜻의 자와메키ざわめき는히라가나로 되어있는데 한자는 騒めき다. 이 단어의 첫 글자는 시끄럽다는 뜻의 한자 떠들 소(소란)의 사와구인데 이 단어만 어두에서 사가 자로 바뀌었다.

론, 헤르미온느, 네빌, 시무스, 딘이 맨 첫 줄에 앉았다. fan up in the top row. 함께 최상단에 진을 차렸다(陣取った)고 번역했다.

쿼플을 알리샤 스피넷에게 패스할 때 입담 좋은 리 조던의 해설은 last year only a reserve 이고 일어는 작년에는 보결(호케츠補欠)이었다고 했다. 한국만 빼고 중국과 일본은 작년을 거년(가버린 해去年쿄넨 취니엔)라고 한다.

슬리데린의 반칙에 대해 리조던은 문학적인 표현으로 해설하며 분개하는데 맥고나걸은 중립을 지키라며 쿠사리를 준다. 조던의 영어는 반복문구다.
after that obvious and disgusting bit of cheating
after that open and revolting foul
일어는 가슴속부터 나쁜 것 같은 속임수 후에
공공연하게 불쾌한 파울 후에
인데
이때 오옷피라大っぴら
므나쿠소노 아쿠나루 같은 표현에서 구어체의 특징이 보인다.
胸くそ 므네+쿠소=므나쿠소(똥쿠소를 더해 강한 어조)

직역은 가슴 속의 더러운 기운이 나빠지다<기분 상하다 역겹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