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1장 생각해보기 코너다
다른 형태의 지도를 상상한 이들이 있었다. 메르카토르 독법을 기준으로 항해도나 지형을 기준으로 한 지도가 아니라 살고 있는 사람들의 크기와 상대적 위치를 기준으로 연맹의 목소리를 기록한 지도가.
16-17세기 미국 버지니아 부근에 살았던 미국 원주민의 구슬 꿴 원반 모양의 지도다. 파우탠(Powhatan) 족장의 mantle이라는 이름인데 이때 맨틀은 사슴가죽으로 만든 큰 외투를 말한다. 이 외투에 동맹지도가 그려져있다. 족장의 이름은 와훈수내콕(wahunsunacock)이고 파우탠은 그가 살았던 버지니아 인근의 네이티브식 지명이다.
유럽의 관습적 지도와 다르지만 실용적으로 보인다. 목적지에 가기 위해 철도나 고속도로에서 지나치는 지역이 의미가 없듯이 광활한 평원은 지나가는 통로로서 별 의미가 없는 것을 생각해보면. 연맹체 최고지도자와 양 옆의 토끼모양 왼팔 오른팔이 인상깊다. 가운데는 행정도시나 주둔지처럼 보이기도 하고 비즈 디스크는 교외 거주지(베드타운)같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