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 가는 따뜻한 구름의 능선을 바라보며 히나와 호다카가 비행했을 것 같은 구름 속 용과 물고기를 상상하며 가져 온 날씨의 아이 노벨라이즈는 다 읽었다.

2년 동안 세계의 모습을 바꾼 것에 대해 혼자서 온갖 상상을 하고 죄책감을 가진 INTP 주인공은 서비스 정지된 웹사이트에 전달된 2년 전 메시지(상당히 일본스러운 설정이다. 늦게 도착한 편지의 디지털 버전)를 확인하고 수몰 때문에 넓은 일본가옥에서 좁은 아파트로 이사한 할머니에게 이제 하레온나(맑음여자)는 없다고 겸연쩍게 말한다. 에도시대는 여기가 물이었다고 말하며 어차피 자연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거라고 위로한다. 조금 더 노골적인 대사는 스가에게서 나온다.

그를 향해 총까지 쏘았던 호다카가 사과하자 뭘 2년 동안 구질구질하게 생각하고 있냐며 딸 사진 보여주고 빨리 히나를 만나러 가라고 호통을 친다. 생각의 공회전이 심한 INTP를 다루는 법을 잘 알고 있다.

두 명의 대사로 기후 변경에 대한 죄책감을 다독여주며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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