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국가도 생애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력와 인구구조에 따른 나라 분위기가 좌우한다.


아프리카는 유아

인도는 초등학생

베트남은 중고등학생

중국은 대학생

인도네시아는 청년

일본은 장년

유럽은 노년


한국은.. 고속노화 장년정도?


각 국가의 사회문화에 맞는 산업이 있기에 투자자는 유념이 필요하다


유럽영화제에서 수상한 노년의 성, 이혼과 불륜을 다룬 작품은 삶의 스산함과 먹먹함을 다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공감할 수 있지만

우리 영화 <7번방의 선물> 같은 신파가 대중적 지지를 얻는 인도네시아에서는 흥행하기 어렵다


젊은 인구가 증가하면 경제성장에 따른 소비, 유통, 여행과 같은 분야가 적절하다. 스포츠로 국가적 자신감 고양시키는 일도 조다. 공중장소에서 끊임없이 떠들고 나는 쟤 알아 어 너도 왔어? 우리 사촌의 친척이 말이야 하면서 학생들처럼 시끌벅적하다


일본 같이 버스내 통화는 민폐인 조용한 분위기에서는 상상못할 일이다


전략 중에 하나는 인구성장하는 국가를 예측해서


미리 투자하는 것이다


베트남에 경남기업이나 롯데가 투자가 공장, 부동산 등에 투자한 것도 적절하고


인도 여행 티켓 B2B에 투자해 4000억 받고 엑싯한 결정도 적절하다


재물을 활용한 투자뿐 아니라


인정욕, 명예를 자극하는 투자도 좋다


문화산업이 융성하는 한국도 이제 이 부분에 대한 심화된 이해가 필요하다


백남준, 정명훈, 정경화, 조성진 등 문화예술계 인사는


실력과 동시에 그 실력을 유럽의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의 인정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유명하다.


마치 나이 든 이가 자라나는 청년에게 잘했다고 인정하는 것과 같다.


카드를 주며 밥 사먹어 할 수도 있지만 (재물)


너의 삶과 노력이 옳았다고 긍정해주는 것도 (인정)


다르지만 같은 방식으로 욕구를 자극하고 결핍을 채우는 것이다.


우리가 아직도 노벨상이나 프리츠커상에 목을 매는 것도 권위 인증서를 외부에서, 정답지를 외부에서 구해왔던 오랜 역사가 있기 때문인데


그만큼 유럽이 참가자를 줄 세워서 평가하는 문화적 제도를 얼마나 잘 이용하는지 방증하는 예시이기도 하다.


미술 패션 음악 모든 범위에서 그런 협회의 인증서가 있다. 이는 문화산업의 기본재의 성격을 띄고 있따.


캘리포니아 골드러시 때 일부는 복권 당첨처럼 금을 파내어 횡재했지만 구조적으로는 한탕을 노리고 몰려 든 인파에게 탄광 노동을 해도 헤어지지 않을 정도로 질긴 텐트를 꿰어 만든 청바지를 판매한 업자가 돈을 벌었다.


전국에 까페가 우후죽순 생길 때 일부의 자영업자는 돈을 벌었지만 그보다 이 산업 전체에 기본재를 판매한 정수업체 브리타, 커피머신 도매업자가 돈을 벌었다.


AI 시대에 수많은 훌륭한 엔지니어들이 달려들어 996으로 초과근무해 앱서비스를 만들 때 GPU를 제공하는 엔비디아가 돈을 벌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느 신동이 성장할 때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기술이 아니라


자기를 알아봐 줄 선생의 인정인데


왜냐하면 잘하는 프로는 너무 많고 예술은 범위가 무한정이라


자칫 잘못하면 망망대해에서 길을 잃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는 동네 피아노선생이 인정해주어야 하고


자라면서는 예중예고 선생님이, 진학해서는 교수님이


프로가 되어서는 심사위원이 인정해주어야한다


한국문화산업도 이런 인증을 글로벌로 넓혀서 할 수 있어야 하고


인구성장 국가의 일부 신동을 입도선매해서 인정해주면


이는 장기투자가 된다 


그 영재가 자기 국가의 수많은 인구로 부터 받는 주목에 힘입어 상의 권위도 단단해지게 될 것이다.


예컨대 프리츠커상 수상자 중 최초의 아프리카인(부르키나 파소) 프란시스 케레는 독일에서 교육받고 아프리카에 돌아가 활동을 했는데


시기상으로 조선의 끝자락에서 이승만이나 서재필이 아이비리그를 나온 것과 비슷하거


아직 유아 단계인 아프리카가 청년이 되면 이들의 존재는 전설적인 랜드마크가 될테다


우리에겐 남부 수단 톤즈의 이태석 신부가 있다


그외에 만해상도 있고 여럿 있다


케이팝이 우리 것이냐 아니냐 왜 우리는 못 만들었냐 논란이 많다


그러나 K는 누구나 진입 가능한 시스템이어야하고


출신 위주여서는 안된다 유럽과 미국은 이를 예술사를 통해 이해하고 있었다


시계열로 되어있는 미술사 교과서가 현대예술로 넘어오면


더이상 플랑드르 회화, 남부유럽, 북부르네상스하는 식으로 지역으로 구분되지 않고


개념어휘로 구분된다


팝아트, 장소특정적 미술, 추상표현주의, 디지털예술 등등


이런 예술을 하는 작가는 이 예술의 아이디어를 이해하고 자기의 작품을 만들면 된다 출신성분이 중요하지 안흐다


만약 이 현대예술을 하는 사람의 진입장벽을 만들어서


미국사람만 팝아트를 할 수 있다라고 한다든가 하면


지금과 같은 사회문화적 파급력은 지니지 못했을 것이다


한 예술이 특정 지역의 특정 엘리트 문화향유층에게서 열정적인 반향을 얻어 크게 확산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작가의 진입장벽을 출신으로 제한하지 않고 이론적으로는 글로벌하게 열려있었기 때문에 전세계적인 의미를 취득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판에 비서구권 인물을 포함해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보면 이득이었다


비서구권 나라에서도 자신들의 문화가 전파되고 작가들의 전시도 하고 작품과 티켓도 팔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원주민, 쿠르드, 소수민족의 예술같이 전혀 익숙하지 않은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케이는 시스템이어야한다. 댄스영재 발굴, 육성, 데뷔, 프로듀싱, 광고, 배우, 2차시장까지


케이팝을 한국인만 할 수 있다고 허들을 닫아놓으면 지속은 쉽지 않다


1차로 태국인 리사의 존재가 케이팝을 전세계적으로 흥행시켰다고 생각한다


아 케이팝은 코리안들만의 것이 아니구나 나도, 우리도 될 수 있구나


하이브의 캣츠아이나


인도네시아 출신이 걸그룹으로 데뷔할 때 출신국 팬덤이 똘똘 뭉쳐 자랑스러워한 기사를 통해 마치 EPL 이적시장과 닮은 점이 보였다


우리가 손흥민이나 박찬호 같이 세계무대에서 뛰는 선수를 자국출신이라고 응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시스템 운영은 영국의 것


K팝도 개별 멤버는 동남아 국가에서 발굴해도 시스템 운영은 한국의 일로


국한하고


인증서 발급을 한국에서 한다면 유럽 영화제, 미술시장 노벨상 EPL 같은 문화산업을 육성하는 것과 같은 일이 된다


오히려 이이제의처럼 두 국가를 경쟁시키면서 중간의 이득을 취할 수도 있겠다 제국을 경영해 본 나라만 할 수 있는 전략이다


하나의 큰 울타리 내부에 복수의 다양한 집단을 운영해 본 제국이 할 수 있는 운영법의 묘수다


11명으로 제한된 축구팀에, 5명으로 제한된 농구팀에 


이런 인종의 이런 배경의 사람을 넣었다가 뺐다가


년1회 제한이지만 부문이 여러 개인 영화제에


이런 아이디어의 이런 배경의 이런 사람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주는


이런 모든 정치적인 운용술


시작은 주관적인 문화는 인증해서 시작한다는 아이디어다


그 인증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유지하면서 (마치 미용협회가 정화와 구조조정을 통해 업계의 신뢰를 높여 컷트비 인상까지 해내 것처럼)


대상을 글로벌하게 넓혀 우리의 운신의 폭을 넓히고


인구성장국가에도 주목을 함으로써 장기투자를 해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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