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신문 장강명 작가 기사 읽고 생각한 것


○자녀의 AI도 존중해야 하는 시대에 일방적인 AI 금지는 해결책이 아니다


- 중3 아이와의 대화 재구성

"29번 삼각비 문제, 채선생님은 뭐래? 같이 풀어봐"

"mom It's 채선생 아니고 데이빗인데"

"그래그래 너 그 한자 많아서 잘 못 읽겠다던 교과서 허균글도 영어로 번역해달라고 해서 읽어봐"


- 선생

"야 풀이과정 틀렸어"

"제가 아니라 꿈틀이가 한건데요"

"꿈틀이가 누군데?"

"제 AI쌤요"

"제미나이 새로운 버전 써"

"네"


○자녀의 AI 검열하지 말고 한 팀으로 생각하기. 과도한 애착금물

○투자자가 마치 기업법인이 성과만 냈다면 문제삼지 않는 것처럼 대하기

○20년 전 영화<아이 로봇>에서 피지컬 AI가 등장해 인류로 하여금 미리 생각으로 대비시킴

○피지컬 AI는 곰돌이 인형이나 반려견과는 다른 차원. 일상풍경을 뒤바꿔놓을 것

○송길영 최신작 통찰과 같다. 한 사람이 여러 AI 에이전트를 다뤄야 하는 경량문명의 시대


-기사

AI 네이티브 세대는 퍼스널 AI와 대화하며 생각을 발전시키는 데 익숙하다.

이들은 퍼스널 AI가 논쟁 중 반론을 제기해 수정한 결론에 대해서도 자기 생각이라고 여기며, 처음 자신이 제시했던 의견은 생각의 전 단계로 받아들인다.

AI가 해준 얘기 말고 너만의 생각은 뭐냐 What’s your own thought, not what AI said?

원래 네 아이디어는 뭐였느냐 What was your original idea?

를 따져 묻는 부모 앞에서 AI 네이티브 세대는 당혹스러워한다.

열한 살 아들과 아홉 살 딸을 둔 조 책임자는 자녀가 AI와 협업하며 이루는 교육적 성취에 대해 “기업 법인 대하듯이 본다”고 고백했다.

성과를 내는 법인에 대해 외부 투자자와 고객들이 어느 팀의 누가 잘한 것인지 묻지 않듯


자녀가 AI와 상의하며 과제를 해냈을 때 거기서 자녀의 기여도를 따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한 사람이 여러 AI 에이전트를 다뤄야 하는 시대, 모든 직업에 AI가 스며든 시대에 인간의 독창성은 설 자리가 없는 낡은 개념”이라고 역설했다.

조 책임자는 “AI 에이전트를 상대로 한 리더십을 키워줘야 한다는 관점도 잠시 유행했지만 그 리더십의 본질이 뭔지조차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다”며 “자녀가 AI와 협업해 내놓은 결과물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 원문 링크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5/09/22/4IX7VSDUYNBDNKHE33WR26TLVQ/


번역본 링크

https://www.chosun.com/english/opinion-en/2025/09/22/WOG33MHL55FWBG5EY5DD2XBQX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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