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엄미술관이 개관10주년 기념으로
1세대 모더니스트 7인전을 열었다
얼마 전 아라리오에서 조각전을 한 엄태정 전 서울대 미대교수의 작업실겸 미술관이다
한국사 기준으로는 일제무단통치-문화통치
일본사 기준으로는 다이쇼로망(1912-26)때
태어나 일본어와 한문으로 교육받고 조선 개화기 전쟁 이념투쟁 산업시기에서 정보통신으로 이어지는 상전벽해의 시기를 보내고
서구의 표현주의와 앵포르멜를 소화해 근대미술 특유의 추상성을 정립하는 데 일조한 작가들로 국현미 안국 과천에서 열리는 근현대미술 트렌드와 결을 같이한다
남관(1911~1990)의 문자추상
김종영(1915~1982)의 불각시대 전성기때 만든 나무(1991)조각
유영국(1916~2002)의 시그니처 산(1990)
곽인식(1919~1988) 물방울 모노하 무제(연도미상)
김영주(1920~1995)의 고구려벽화같은 신화시대(1990)와 수렵도(1980)
류경채(1920~1995)의 염원(1993)과 서민풍경을 담은 거친 드로잉
배동신(1920~2008)의 무등산과 항구를 볼 수 있다

엄미술관 침묵하는 미적 영혼들 7인전 전경

유영국 산 1990

김영주 수렵도 1980

류경채 묵호(墨瑚)부두 연도미상

곽인식 무제 연도미상
사진 출처 엄미술관 http://www.ummuseum.com/
아래 인스타 릴스 캡쳐는 엄미술관에서 하는 어린이 미술 프로그램인데 사립미술관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미술체험캠프를 운영한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출처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reel/DMzKHtxJOfm/
대중교통으로 갈 수도 있으나 약간 까다로운 편
차량이 아무래도 편하고 양재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근처 수원시립이나 소다미술관, 수원대 박물관도 같이 가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