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저 멀리 평창 아트센터 자인에서 신종식전이 시작했다. 가장 동쪽은 아니지만 이정도로 높이 있는 곳은 자하와 목석원이다 (기회 닿을 때마다 포스팅에서 계속 밀고 있다. 여름날 걸어올라가는 자는 전시러버 고급코스 이수)


전에 한 번 언급했었는데 이제 막 시장에 뛰어든 젊은 작가는 나는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다고 주섬주섬 실력을 진열하기 바쁜지라 전시 전체의 일관성은 부족하 편이다. 전시 경력이 꽤 되는 중견작가는 이제 전시 하나에 한 테마만 진중하게 민다. 신작가도 그런 침착함과 통일성이 보인다


참고: https://blog.aladin.co.kr/797104119/16352149



일견 동일해보이는 작품이지만 반복되는 라이트모티프 속에서 다양한 변주가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 장르와 프레임을 고정시키고 세밀한 디테일을 컨트롤하는 편이 관객입장에서도 눈이 즐겁다.


그림은 직관적이고 흥미롭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부감샷의 지도를 그림 위에 앉힌 레이어다. 폐허에서 층층히 쌓인 고대유적을 발굴한 단층마냥 동서양과 시간이 혼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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