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담 페로탕에 다녀왔다. 오늘 이즈미 가토의 전시가 시작했다. 2018년 이후 7년만의 방문이다.
아프리카 민예풍이 담뿍 묻어나는 거친 조각상에 한국에 없는 미네랄로 조합한 향토색과 원색 계열의 색감이 인상적이다. 색은 무채색과 원색이 난무하는 중남미 문화원에서 본 남반구풍 컬러 스펙트럼이다.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는 무기물만 상상할 수 있는 아득한 저 먼 옛날 판게이아로 한 대륙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무관하지 않다.
이런 원시 토테미즘적 성격은 신도의 히메사마 전통과도 일부 관련있다. 고전주의 흉상까지도 상기시킨다. 94년 시작한 모티프를 30년동안 반복 강화한 결과 새로운 감각의 조형 예술의 만들어냈다.
회화는 조각성을 드러내는 듯 캔버스를 조합해서 하나를 만들고 수직 또는 수평을 강조했다. 예컨대 생선에서 인물의 코에서 성기까지 수직, 뱀 피규어 누워있는 포즈가 수평이다. 페로탕 전시에는 없으나 도록에 보이는 기모노전도, 수직 위아래단 수평 소매가 돋보인다
2층이 재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