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박물관에 다녀왔다.
수색역에 있다. 상암의 방송국과 그 아래 입점해 있는 깔끔하고 세련된 점포들이 눈에 띈다. 윗층의 방송국에서 일하는 젊은 직원들이 월급을 받고 아래 내려와 일적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음료와 음식을 섭취하고 다시 올라가 일해 돈을 벌고, 점포는 위에서 내려온 직장인들이 지불하는 돈으로 건물주에게 임대료를 내고, 건물주인 회사는 임대료를 받아 월급을 주는 게 뭐랄까 자족적 시스템? 자가발전? 공생 관계? 처럼 보인다. 아니, 약육강식인가. 누가 스트레스를 주는가
영화박물관은 8.30까지 옛 만화영화 홍길동 특별전을 하고 있다. 우리가 잘 모르는 67-99년까지 개봉된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이 100편이나 된다고 한다. 대단하다
개중 로봇으로 상징되는 과학기술 소년물 태권브이 같은 낙양의 지가를 올린 픽션은 한국인의 심상구조를 형성했다. 베스트셀러는 당시 사회의 마음을 반영하는 재해석된 기록물이기에 픽션으로 그 시대를 일부 읽어내는게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