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문화역 아시아프 1부에 출품한 작가 중 몇 명만 글로 다뤄보자(2)

1. 송재후, 시작, 도자, 2024
2. 송재후, 회복 과정, 도자, 2025
아까 쓴 글에서 입체미술이 재료비가 비싸 젊은 작가가 활동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왠만한 완성도로는 덤빌 수 없는 승자독식, 약육강식의 레드오션이 공예시장이다. 인접국가 일본은 포화상태인데다가 짜임새에 있어서 독보적이다. 앵포르멜적, 자유분방한 한국자기의 미감을 살리는 형태로 작업하면 어떨까?
이십대 특유의 통통튀는 살아있는 조각이 있다. 사시미 배달하면 끼워 주는 물고기모양 플라스틱 간장종지를 도자로 만들었다.
으레 그렇듯 10만원 소품은 힘 준 대형의 축소판이다. 그러나 소품의 모티프를 나이브하게 양적 복사한 것이 몇 백만원짜리라면 곤란하다.
송작가의 대형은 물고기의 모양, 색깔, 크기, 눌러져있는 모습, 빨간 통 방향과 각도 등에서 제각각이다. (심지어 코에 꿴 것도 있다) 아이디어를 창의적으로 확장할 수 있으니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