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X 도서
서울시립 남서울 <건축의 장면> X 성해나의 <혼모노> 속 단편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
구벨기에영사관을 개축한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올해 상반기 내내 열린 <건축의 장면>에서 이윤석 건축가가 39일간 청파동의 건물 철거장면을 촬영한 영상작품이 출품되었다.

영상에 의하면 자신이 일하고 있는 숙대입구역 근처에 굴뚝 모양의 특이한 건축물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철거가 되길래 그 흔적을 좇아 아카이빙했다고 한다. 1938년 철공소로 지어졌다가 사무실로 개축되었던 건물의 내부를 3D 영상으로 만들면서 그 특이한 구조와 동선에 대해 설명했는데, 성해나의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에 비슷한 지역에 있는 비슷한 나선형(굴뚝형) 구조물이 등장한다
단편은 70년대 군부시절에 건축가인 여재화가 손이 모자라 대학생 제자 구보승에게 경동수련원 건축을 맡기면서 드러나는 건물의 비밀에 대한 내용이다. 풍수, 건축, 역사를 절묘하게 버무렸다. 다만, 단편보다 장편용 소재라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