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벅 7.21 이후 섬머프로모션 푸드라인업은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상승했다.
음료는 늘 그렇듯 비슷한 메뉴 조합바꾸기 같아 큰 기대는 없는데
푸드가 괜찮다. 비슷한 제품에 비해 가격이 꽤 높이 형성되어있으나 한 번 정도 먹는 거라면 괜찮다. 관건은 높은 가격만큼 좋은 퀄리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에 있다.
멜론쿠헨을 입에 넣고 살짝 씹으면 바스락거리는 슈가코팅이 서리 덮인 설산마냥 푹 꺼지고 아래 층층이 쌓인 바움쿠헨이 어금니의 충격을 완화한다. 에이스 침대 매트리스가 따로 없다. 안에는 진한 멜론필링이 마그마처럼 느릿하니 흘러내리고 다시 포슬포슬한 메론크림이 중심을 잡고있어 지각-맨틀-핵의 베이커리 지질학을 완성한다.
단팥은 큰 왕건이 알이 씹히고 크림은 시판편의점 동물성크림보다는 더 진하면서 화학적 느낌이 덜해서 가격 1.5배 값을 한다
블루사파이어포도케이크는 지난 프로모땐 타원열매가 위에 얹혀있다가 강아지똥 같다는 예측못한비판에 대응해 이젠 시폰 안으로 들어가서 진열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