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은 대부분 색채연구라는 제목으로 레진을 듬뿍 쓴 쫀쫀해 보이는 바탕에 색면추상을 시도한 작품이다. 서사보다는 서정, 혹은 물성실험에 가까운 작업이다. 일견 화학자의 수행적, 반복적 작업같기도, 색채연구가가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려는 구도적 과정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촉각성같은 글로벌 담론으로 승화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질감 자체는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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