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미술관 강세황이 제발한(설명을 단) 8폭 병풍 <행려풍속도>의 매염파행은 스틸컷인데 글이 그림을 풍부하게 해석해 마치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처럼 만들고 후각까지 느껴지도록 공감각적으로 확장했다.그림 자체에선 광주리를 이고 가는 여인 7명밖에 보이지 않는다. 물론 한 사람도 같은 구도와 표정이 없어 보는 맛이 있다. 누구는 앞으로 보고 누구는 뒤를 보며, 일렬로 나열해서 행군하는 것처럼 지루하게 처리하지 않고 삼삼오오 모여 걸어가는 생생한 장면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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