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김홍도미술관에 다녀왔다.
3전시실에 표암 강세황이 제발을 단 8폭 병풍이 있다. 스승의 해석이 후각 청각 등 감각적 깊이를 더해주어 그림과 평론이 함께 짝을 이루어 보는 맛이 좋다. 3D렌더링도 특이하다.


과교경객
놀란 나그네
아래 해석을 읽으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쇄적으로 놀라는 애니메이션이 보인다.
교저/수금/경기어(라제성)
라/경어(수금지비) 인/경어(라지경)
모상 입신
표암 평
다리(교) 아래(저)
수금(물새)가
노새(라) 발굽(제) 성(소리)에 놀라고(놀랄 경 일어날 기 어조사 어 at)
노새(라)는 물새의 날아오름(수금지비)에 놀라고
사람(인)은 노새의 놀람(나지경)에 놀라는데
모상(놀라는 모양새가) 입신(입신의 경지다)
표암 평(표암 강세황이 평하다)
1. 교저수금 경기어 (라제성)
다리아래 물새는 놀란다 / 노새발굽소리에
2. 라 경어 (수금지비)
노새가 놀란다 / 물새의 날아오름에
3. 인 경어 (라지경)
사람이 놀란다 / 노새의 놀람에




차동훈, 거리풍정, 3D영상, 각 4분, 2016

김홍도 그림, 강세황 글, 행려풍속도병, 1778년, 비단에 엷은 색, 각 폭 90.9cmx42.7cm, 국립중앙박물관
행려풍속도병 중 오른쪽에서 네번째 폭 놀란 나그네(과교경객)